현대차, 서영대에 ‘트럭&버스아카데미’ 오픈
상태바
현대차, 서영대에 ‘트럭&버스아카데미’ 오픈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20.04.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서 MOU 체결하고 교보재 기증
5월부터 10주간 정비기술 인재 육성
“상용차 미래기술 선제적 대응” 기대
[사진제공/현대차 상용사업본부]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상용차 미래 정비기술 인재 육성을 목표로 전국 대학과 산학협력을 강화한다. 첫 걸음은 광주에서 내디뎌졌다.

현대가 상용사업본부가 지난 21일 광주 서영대학교에서 ‘현대트럭&버스아카데미’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엔진 등의 실습용 부품 등을 학교에 기증했다.

MOU 체결에 따라 현대차는 향후 10주 동안 서영대에 전문기술인력을 파견해 자동차과 재학생을 상대로 친환경차는 물론 자율주행과 지능형안전 기술 등을 교육한다. 아카데미를 수료한 학생은 현대차 협력 정비업체 취업연계프로그램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서영대는 현대차가 미래차 정비기술 인재를 육성하려고 전국적으로 선별한 8개 대학 중 한 곳. 광주·전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지난 2002년 자동차정비산업기사 ‘과정평가형’ 교육기관에 선정됐는데, 1학년 재학 중에 자동차정비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2학년이 되면 산업계가 요구하는 교육훈련 과정에 집중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상용사업본부]
[사진제공/현대차 상용사업본부]

권동근 현대차 상용서비스실장(상무)은 “상용차 부문에서 미래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데도 관련 정비인력 확충이 어려운 실정이다. 게다가 미래 상용차 정비기술 인력을 육성할 교육기관도 전무하다. 이를 해결하려고 트럭&버스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광주호남지역 정비기술 인재 육성 산실인 서영대에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어 뜻깊고 기쁘게 생각한다. 양측이 앞으로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에 나설 수 있게 돕겠다”고 했다.

박덕룡 서영대 부총장은 “학교가 사회맞춤형 현장중심교육을 지속 지원하고 운영해 왔는데, 이번에 현대차와 협력으로 미래차 기술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현대트럭&버스아카데미’는 상용차 정비 우수인재를 육성하고 청년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첫 출범됐다. 지난해까지 두 차례에 걸쳐 매년 아카데미 운영 교육기관을 정하고, 해당 교육기관에 상용 전문 정비 강사를 파견해 강의를 실시하는 것을 비롯해 실습용 상용차와 교재·장학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육성되는 인재는 매회 70~90여명 수준으로, 이들 가운데 우수학생은 현대차 정비 협력사인 ‘블루핸즈’ 연계 취업이 지원됐다.

현대차 상용사업본부 관계자는 “올해는 3기 과정으로 ‘코로나19’ 확산 등을 감안해 5월에 온라인 과정을 먼저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