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상식을 다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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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상식을 다시 생각한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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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나라 전체를 뒤흔들어 잠재된 문제점과 사회의 민낯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무엇이 허술했으며, 어떤 문제에 더 집중해야 할 것인가 등의 문제부터 무엇이 잘못됐으며, 그럴수도 있다며 지나치던 안이함조차 일깨우고 있다.
절제되지 않은 채 외부로부터 빌린 돈으로 끝없이 사업을 키워오던 일부 기업들은 자금 고갈로 부도 직전에 직면해 있으며, 인맥과 연줄 등으로 근근히 이어오던 중소 하청업체들은 추풍낙엽처럼 쓰러져 수많은 실직자를 양상하고 있으니 시장 경제는 그야말로 전대미문의 상황이다.
국가 경영도 마찬가지다. 초미의 위기에 신속 정확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추경에 추경을 거듭하고 있기에 국가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도 정부와 국회가 우왕좌왕해 국민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 것 역시 우리 현실이다.
사소하게는 마스크 생산과 공급부터 터무니없는 혼란을 거듭했다. 특정 업계에서 어렵게 마스크를 확보하고도 배분 문제로 홍역을 치른 사례도 있었다. 위기 상황에서 골프를 쳐 물의를 일으킨 공공기관 간부들의 처신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라면 우물대며 넘어갈 수 있었던 일이나 코로나 상황에서였기에 문제가 된 것’이라고 둘러댈 수도 없다.
복기해보면, 어떤 일은 정말 불가피한 일이라고 할 수 있고 또 어떤 일은 그래서는 안될 일을 해오다 문제가 생긴 것이다. 문제 대부분은 상황에 따라 이럴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는 자세가 만든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모든 것이 지극히 상식적이며 정상적인 판단에 따라 이뤄지는 것만이 유일한 대안이라 할 것이다.
기어이 사회적 통념을 뛰어넘는 행위들이 난무하는 것은 국가 사회에 해악이다. 이는 지구촌 전반에 던져진 명료한 진실이라고 한다. 인류가 무모할 정도로 탐욕스러운 발걸음을 계속해오면서 지구온난화와 거듭된 질병의 발생, 종교 갈등 등 모두 같은 이치라고 한다.
참으로 어려운 시기, 살아남기 위한 노력과 인내로 극복하며 다시 찾아올 일상을 차분한 마음으로 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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