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유산업 위기 극복 맞춤형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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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유산업 위기 극복 맞춤형 지원”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2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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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국내 정유4사 대표와 간담회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22일 오후 성윤모 장관 주재로 국내 정유4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석유수요 감소와 정제 마진 악화 등에 따른 업계 위기상황을 점검하고 민관 합동 대응방향을 모색했다.

서울 무역보험공사 1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정부와 정유업계 대표, 한국석유공사와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지원기관 대표 10여명이 참석했다.

성 장관은 이날 정유업계가 직면한 위기를 조기 극복하기 위해 조치 가능한 지원수단을 지속 발굴해 지원하겠다는 정부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그간 석유수입·판매부과금과 관세 납부 유예 조치는 물론, 석유공사 여유 비축시설 임대와 전략비축유 조기·추가아 같은 지원정책을 발표·추진해 왔다. 향후 석유공사 비축시설 대여료 한시 인하와 석유관리원 품질검사 수수료 2~3개월 납부유예, 대규모 석유저장시설 개방검사 유예 조치 등을 통해 업계 위기 극복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정부는 아울러 업계 건의사항과 관련해 유관 부처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고, 향후 국민후생 증진 효과와 석유업계 경영 여건 등에 따라 추가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지속 협의해 나갈 뜻도 비췄다.

정유업계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경영여건이 매우 엄중한 가운데 정부 세금 납부유예 등 지원정책이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업계 또한 가동률 축소와 경비절감 등 자구 노력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세계 석유수요가 급감해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정유업계가 입장에서 당분간 어려움이 지속될 것을 우려했고, 이에 따른 지속적인 정부 지원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성 장관은 “최근 정유업계가 처한 위기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위기극복과 경쟁력 유지를 위해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오펙플러스(OPEC+) 감산체제 유지와 완만한 수요회복을 가정했을 때 올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38.48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석유산업이 2분기까지 힘든 경영여건이 지속되고 하반기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다만 글로벌 석유기업이 하반기부터는 사업다각화와 신규투자 등 새로운 대응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국내 석유산업도 글로벌 경쟁력 유지를 위한 혁신적 사업전략 모색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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