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중고차 수출단지 연구용역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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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중고차 수출단지 연구용역 들어간다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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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 내달 초 발주…타당석·이용계획 등 분석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로드맵 1단계 착수
“중고차 수출산업 활성화로 원도심 발전 기대”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국내 최대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사업 로드맵의 첫 단추가 끼워진다. 국내 중고차 수출 물량의 90%를 처리하는 인천항에 중고차 수출, 경매·검사·수리·세차·부품판매 등을 한 곳으로 집적화하는 대규모 ‘인천항 스마트 오토 밸리’ 조성사업이 본격화되는 것이다.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공사는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내달 초 구체적인 사업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발주한다.

이번 용역에선 사업 타당성 분석, 적정 임대료를 산출하는 것을 포함, 사업 추진 방식 결정, 토지이용계획 수립, 입주조건, 운영계획, 임대 방식 등 운영사업자 공고문 및 법률검토를 할 계획이다. 이어 인천항 중고자동차 수출산업 육성 및 선진화 방안과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에 따른 지역경제 영향도 분석할 방침이다.

이번 용역은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프로젝트는 인천 중구 항동7가 82-7번지 일대 남항 역무선 배후단지 39만6175㎡ 부지에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총 사업비 약 1500억원을 들여 3단계에 걸쳐 추진된다. 관련 로드맵은 지난 2월 제시됐다.

1단계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기존 인천항 카페리 컨테이너 부지(11만7478㎡)에 수출선적을 앞둔 중고차 주차시설과 경매장, 검사장, 세차장 등이 조성된다.

2단계는 임대사업이 종료되는 복합물류센터 8만4687㎡ 부지에 자동차정비와 부품판매 등 부가시설이 확대되고, 오는 2025년 강원 동해항으로 이전하는 석탄 부두(19만4010㎡)에는 수입자동차 전용 PDI(출고전차량점검)센터가 들어설 계획이다. 2단계 사업은 2023년부터 추진된다.

IPA는 내달 구체적인 운영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거쳐 오는 9월 사업자 공모와 선정 절차를 거쳐 늦어도 올해 안에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IPA는 스마트 오토 밸리가 조성되면 인천지역 경제적 파급 효과 약 900억원, 327억원의 부가가치 창출과 570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3000여 명이 넘는 유동인구와 해외 바이어와 딜러가 이곳을 방문하면서 주변 상권이 활성화되고, 관할 자치단체인 인천 중구에 연간 55억원의 지방세수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김재덕 IPA 물류전략실장은 “스마트 오토 밸리 조성으로 인천항은 국내 중고차 수출의 전진기지로 도약할수 있다”며 “중고차 수출 산업 활성화로 주변 원도심의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항의 중고차 수출 규모는 국내 최대 물동량을 차지한다. 지난해 10월 기준 38만2223대로 이미 2012년 37만3472대인 연간 최대 수출대수를 넘어섰다. 월평균 수출대수는 3만8222대로, 지난해 42만445대가 수출됐다. 국내 전체 수출 물량의 90%에 해당하는 수치다. 인천항 주변에는 330여 개에 달하는 중고차 수출업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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