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폰으로 버스도착 알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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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폰으로 버스도착 알림 받는다”
  • 안승국 기자 sgahn@gyotongn.com
  • 승인 20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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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고효율미니형BIT 220대 설치

 

[교통신문 안승국 기자] 이제 중고 스마트폰으로 버스 도착 상황 알림을 받게 된다. 서울시가 올해 추가로 설치할 540대의 버스정보 안내기(BIT) 중 220대가 이런 ‘고효율 미니형 BIT’라고 밝혔다.

고효율 미니형 BIT는 중고 스마트폰을 재활용해 내부 제어보드로 사용하고, 기존 ‘알뜰 BIT’에 비해 외부 LED 화면 규격을 축소해 전력 소모와 제작 단가를 줄인 친환경 모델이다. 제작 설치비는 알뜰 BIT보다 30% 낮은 350만원 수준이다.

시는 지난해 11개 정류소에 미니형 BIT를 시범 설치해 겨울철에 무리 없이 작동하는지 테스트한 후 올해 확대 설치키로 했다. 이 모델은 주로 버스 1개 노선이 지나는 외곽 지역 정류소에 설치돼 ‘보편적 교통복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또 시는 수도권 시민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올해 광역 버스정류소 120곳에 시의 ‘우선투자’로 BIT를 설치키로 했다. 지금까지 광역 버스정류소의 BIT 보급률은 국비 예산 확보와 지자체간 협의 난항 등으로 30% 미만에 그쳤다.

시가 올해 BIT를 설치할 광역 버스정류소는 시청(5개 노선), 홍대입구역(5개 노선), 신논현역(11개 노선), 청량리현대코아(18개 노선) 등으로, 주로 노선수나 일일 승차인원이 많은 곳이다. 올해 BIT 추가 설치 계획이 완료되면 서울 버스정류소의 BIT 설치 비율은 90% 안팎으로 높아진다.

시는 지난 2007년에 BIT 6대를 시범설치한 것으로 시작으로, 작년까지 전체 버스정류소의 78.2%인 4878곳에 4930대의 BIT를 설치했다. 시는 국비 등을 확보해 내년에 광역 버스정류소 150곳에 BIT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2022년까지는 모든 광역 버스정류소에 BIT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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