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벤츠·BMW 이어 수입차 3위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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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벤츠·BMW 이어 수입차 3위로 껑충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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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4070대 판매…전기차 시장 점유율 50% 육박

세계 전기차 시장 1위인 미국의 테슬라가 빠른 속도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3월까지 국내에서 테슬라 판매량은 4070대다. 1월 138대, 2월 1433대, 3월 2499대였다.
테슬라는 2017년 한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작년 11월 하순 보급형인 모델3가 국내에 출시된 후부터 판매가 급증했다.
모델3는 국내 출시 당시 가격이 최저 5369만원으로 책정됐다.
국내 등록 테슬라 차량은 작년 10월 말 1599대에서 3월 말 7400대로 뛰었다.
1분기에는 벤츠와 BMW에 이어 국내 수입차 업계 판매 3위로 도약했다.
벤츠와 BMW 1분기 판매는 1만5400대와 1만1331대로 테슬라보다 훨씬 많지만, 한국지엠(GM) 쉐보레 브랜드(3810대), 볼보(3190대), 아우디(3190대)는 적었다.
삼성증권 임은영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한국 소비자도 혁신에 동참하기 시작했다"며 "테슬라는 3월엔 수입차 시장에서 점유율이 11%에 달했다"고 말했다.
테슬라 1분기 판매량은 이 기간 국내 전체 전기차 판매량(8831대)의 절반에 육박한다.
올해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 업체들이 생산에 차질이 있던 점을 감안해도 테슬라 성장세는 단연 두드러진다.
이에 따라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입지가 확대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임은영 애널리스트는 최근 테슬라 주가 상승으로 시작된 관심이 제품으로 확산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1일 기준 테슬라 시가총액은 세계 자동차업체 중 2위에 올라섰다. 도요타 다음이고 폭스바겐보다 높다. 그 뒤로 디디추싱, 우버, 혼다, BMW 등이 있고 현대차는 12위다.
국내 전기차 시장은 소형 세단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위주다.
현대차엔 아이오닉, 코나, 포터, 기아차엔 쏘울, 니로, 봉고가 있다.
1분기 국내판매는 아이오닉 382대, 코나 1639대, 포터 2039대, 기아차 쏘울 51대, 니로 809대, 봉고 887대다.
한국GM 볼트는 766대, 르노삼성차 SM3는 180대다.
제네시스 브랜드 전기차는 내년에나 나올 예정이다. 테슬라는 작년 10월 중국 상하이 공장 오픈을 계기로 이미 중국시장도 장악했다.
1분기 중국 신에너지 차량 판매량은 11만4천대로 작년 동기보다 56% 줄었지만 테슬라는 모델3를 1만6700대 팔면서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중국 정부가 친환경차 보조금 대상을 30만 위안(약 5200만원) 이하로 제한하는 새 규정을 만들어 모델3가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될 상황이 되자 테슬라는 상하이공장 생산 차량의 가격인하로 대응했다.
테슬라는 국내에서도 국가와 지자체에서 주는 전기차 보조금을 받고 있다.
올해 테슬라 모델3 구매시 지원되는 국가 보조금은 최대 800만원으로 전기차 보조금 상한(820만원)에 가까운 수준이다.
1억원이 훌쩍 넘는 모델S도 보조금이 최대 771만원으로 코나(경제형) 766만원, 니로EV(경제형) 741만원, 쏘울 전기차(도심형) 744만원과 비슷하거나 더 많다.
서울시는 올해 전기택시 구입 보조금을 대당 최대 1820만원으로 책정하면서 대상 차종을 기존 현대·기아차 4종에서 테슬라 모델S와 모델3를 포함한 7개사 19종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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