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법인택시 운수종사자, 1인당 30만원씩 긴급생활비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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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법인택시 운수종사자, 1인당 30만원씩 긴급생활비 지원받는다
  • 유희근 기자 sempre@gyotongn.com
  • 승인 20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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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지난 8일 제294회 임시회에서
법인택시 긴급 경영개선비 포함한 2차 추경안 가결

[교통신문 유희근 기자] 서울법인택시 운수종사자가 1인당 30만원씩 긴급생활비를 지원받는다. 최근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서울시 추경안이 가결되면서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이광호 의원은 지난 8일 열린 제294회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법인택시업체 긴급 경영개선비(74억 400만원)를 포함한 제2회 서울특별시 추가경정예산안이 가결됐다”고 8일 밝혔다.

법인택시 긴급 경영개선비 지원 사업은 코로나19로 급격한 수입 감소와 운수종사자의 이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법인택시의 경영 개선을 위해 서울 시내 255개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1인당 30만원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이 의원이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코로나가 심각 단계에 접어든 3월과 4월 택시 영업 관련 지표가 모두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택시의 경우 지난 3월과 4월 영업대수는 각각 1만4117대, 1만4223대로 평균 1만4170대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평균 1만7088대에 비해 약 17.1% 감소한 수치다. 영업 건수도 동기간 평균 30만4천건으로 지난해 평균 44만4천건에 비해 31.6%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영업 수익도 지난해 평균(42억3500만원)보다 약 31.0% 감소한 29억2400만원으로 코로나 심각 단계 기간 큰 하락을 기록했다.

개인택시도 법인택시와 비교했을 때 영업 대수 감소율은 10.7%로 상대적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영업 건수와 영업 수입 모두 30.4% 하락해 법인택시와 함께 코로나 영향으로 수입이 1/3 가량 줄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승객 감소로 하루 운송기준납입금도 채우기 힘든 법인택시 운수종사자들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말 기준 서울 법인택시 운수종사자는 2만4680명으로 지난해 말 2만9922명 대비 5242명이나 감소했다.

제 2차 추경안이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시는 법인택시업체의 지원 신청을 받아 빠르면 5월말부터 긴급생활비를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긴급생활비 지원 대상은 올해 3월 1일 이전부터 현재까지 서울 소재 법인택시에서 계속 근무하고 있는 운수종사자 24,680명이 대상이며 중도 퇴사자는 제외된다.

이광호 의원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운수종사자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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