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 7월15일부터 일반열차·KTX 운행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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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 7월15일부터 일반열차·KTX 운행조정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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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 적은 전국 31개 역 무정차 통과
KTX 주말 임시열차 8편 등 운행체계 변경


철도청이 고속철도 개통이후 나타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다음달 15일부터 주요간선 열차의 운행체계를 조정한다. 이번 조정안의 핵심은 이용객이 극히 저조한 역에 대한 열차통과를 통한 일반열차 운행시간 단축 및 KTX 운행 행태 변경이다.
이를 통해 철도청은 그 동안 지적돼 온 무궁화호 새마을호 운행시간 지연 등의 문제를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국 31개 역 무정차=철도청은 하루 평균 이용객이 9명 이하인 52개역 중 버스 등 타교통 이용이 가능한 31개 역을 열차가 서지 않는 통과역으로 전환, 일반열차의 전체 운항시간을 줄이기로 했다.
통과역으로 전환되는 역은 경부선 4개역, 호남선 10개역, 전라선 11개역, 장항선 6개역 등이다.
이들 역이 통과역으로 전환되면, 경부선 새마을호 운행시간은 종전 5시간 10분대에서 4시간 30∼40분대로, 무궁화호는 종전 5시간 45분에서 5시간 20∼30분대로 20여분씩 단축된다.
철도청은 통과역으로 지정된 역이 통학생이 많은 역이라는 점을 감안, 이들의 부담완화 및 이용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접역에서 와서 정기 승차원을 구입할 경우 인접역까지의 버스요금을 공제해 주기로 했다.
철도청은 이와 함께 경부선 서울∼부산 새마을호 2개 열차, 서울∼대전 무궁화호 2개 열차, 전라선 용산∼여수 무궁화호 2개 열차 등 6개 중·장거리 열차를 증설, 일반열차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키로 했다.

◇KTX 운행체계 개편=철도청은 이용객이 적은 서울∼대전 4개 열차, 서울∼동대구 2개 열차 등 6개 열차의 운행을 중단키로 했다.
경부선 서울∼대전 2개, 서울∼동대구 2개 열차를 서울∼동대구 및 서울∼부산가지 각각 연장운행하고, 호남선도 용산∼익산 4개 열차를 용산∼목포(2개), 용산∼광주(2개)로 연장 운행키로 했다.
특히 이용객이 몰리는 주말(토·일)에는 서울∼부산 6개 열차, 서울∼동대구 2개 열차 등 8개의 KTX 임시열차를 증편했다.
이밖에 평균 이용률이 20%대로 저조한 서울∼광주 간 호남선 직통 KTX는 정차열차로 전환, 광명·서대전·익산역에도 정차하며, 출근열차 중 대전발 제152열차의 운행 시간을 오전 6시45분 출발에서 6시20분 출발로 변경된다.
철도청 관계자는 "이번 열차 운행조정으로 고속철 개통이후 지속적으로 지적돼 온 일반열차와 KTX 간 운행간격 및 시간 변경문제를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으로 이용패턴을 조사해 열차운행체계를 탄력적으로 조정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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