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향으로 1만4899대 줄어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중고차 수출이 전년 대비 70% 이상 줄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해가 본격적으로 수치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국내 중고자동차 수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인천항 중고차수출업계와 인천항운노동조합에 따르면, 4월 인천항을 통해 수출된 중고차는 모두 5750대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만649대에 비해 72%인 1만4899대가 줄어든 수치다.
인천항의 1월, 2월 중고차 수출은 각각 2만5352대와 2만7868대로 지난해 계약분이 선적되면서 전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조금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이로 인한 수출업계 피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3월 인천항의 중고차 수출은 2만761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2.%가 감소했다.
중고차수출조합 관계자는 "3월에는 전년 3분의2 수준이던 중고차 수출 물량이 4월에는 전년의 4분의1도 안 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이 상태로 서너 달만 지속되면 업계 전체 파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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