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국제선 운항 재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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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국제선 운항 재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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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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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내달 6일 마닐라행 띄우고
에어부산도 7월 목표로 국제선 판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는 가운데 항공업계가 한동안 '셧다운'했던 국제선 항로에 비행기를 띄우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다음달 6일부터 인천∼마닐라 노선을 주 1회 운항하기로 결정하고 예약을 받고 있다.
여행 수요 회복을 기대한다기보다는 해외 교민 수요를 고려해 일단 운항을 재개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현재 일본 나리타(成田)와 오사카(大阪), 중국 웨이하이(威海) 등 국제선 3개를 운영하고 있다.
제주항공을 제외한 나머지 저비용항공사(LCC)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이미 2개월가량 국제선을 아예 '셧다운'한 상태다.
다만 최근 코로나19가 일부 소강 국면을 보이면서 해외 여러 국가가 코로나19로 인한 입국 제한 조치를 완화하는 추세를 보이자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등 다른 LCC도 일부 노선의 예약을 열어 둔 상태다.
에어부산은 7월 국제선 운항 재개를 목표로 하반기 국제선 특가 항공권 판매에 나섰다.
에어부산은 7월 1일 부산∼홍콩, 부산∼마카오 노선 운항 재개를 시작으로 중국과 일본, 동남아 노선을 차례로 재개할 방침이다.
이미 대형항공사(FSC)는 화물과 상용 수요 확보를 위해 다음 달부터 나란히 국제선 운항을 늘리기로 한 상태다.
대한항공은 다음 달부터 미국 워싱턴, 시애틀, 캐나다 밴쿠버, 토론토 노선의 운항을 50일 만에 재개하는 등 총 110개 국제선 노선 중 32개 노선(주간 146회)을 운영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도 다음 달부터 국제선 13개 노선의 운항을 재개해 국제선 73개 중 27개 노선을 운영한다. 주간 운항 횟수도 종전 53회에서 110회로 늘어난다.
중국이 연중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끝내고 국경 통제를 완화할지는 국제선 운항 재개의 변수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최종 통보를 받은 것은 아니어서 상황은 가변적"이라면서 "당장 중국이 입국 제한을 완화하기는 쉽지 않아 보여 일단 내부적으로 중국 노선의 운항을 재개할 준비는 하되 예약은 아직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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