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미뤄진 초등학교 개학 시작…통상 5~6월 사고 가장 많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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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미뤄진 초등학교 개학 시작…통상 5~6월 사고 가장 많아 ‘주의’
  • 유희근 기자 sempre@gyotongn.com
  • 승인 202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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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월 사고 전체 20%…저학년일수록 사고 많아

[교통신문 유희근 기자] 그동안 ‘코로나19’로 미뤄졌던 초등학교 개학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통상적으로 5월과 6월에 어린이 교통사고가 가장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도로교통공단은 지난 3년간(2017~2019) 발생한 초등학생 보행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지난 3년간 초등학교 어린이 보행 사상자는 총 7894명으로 사망 42명, 부상 7,852명으로 집계됐다.

학년별로 보면, 1학년부터 6학년 순으로 사고가 많이 발생했으며, 특히 처음 학교생활을 시작하고 등하굣길을 경험하게 되는 1학년이 가장 많은 사상자를 기록(1763명, 22.3%) 했다. 3학년 이하 저학년은 전체 사상자의 62.4%를 차지했다.

시기별로 보면, 5월에 발생한 사고 건수 비중이 10.3%로 연중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6월에 9.8%로 많이 발생했다.

공단은 “사고 발생률이 높아지는 5월과 6월에 초등학교 등교 개학이 예정된 만큼 교통사고의 위험성도 높아 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운전자는 어린이의 신체 및 행동의 특성을 이해하고 어린이의 안전에 유의하며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는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공단은 어린이와 어린이 보호자가 지켜야하는 안전 수칙도 공개했다.

먼저, 어린이가 지켜야 할 횡단보도 안전수칙은 ‘서기, 보기, 걷기’세 가지다 ▲신호를 기다릴 때에는 한발 뒤로 물러서서 일단 멈춰 서기, ▲신호가 바뀌면 차가 오는 방향에 맞게 왼쪽, 오른쪽으로 양방향 살펴 확인하여 보기, ▲횡단보도를 건널 때에는 뛰지 말고 천천히 걷기다.

또한 보호자는 가정 내에서 반복적인 체험 교육을 통해 교통안전 의식을 자연스럽게 갖게 하고 올바른 교통습관을 형성하여 지속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며 보호자 또한 안전의식을 갖고 어린이들 앞에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해야 한다.

공단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에 등교 개학을 앞둔 만큼 운전자와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교통안전교육에 공백이 있었던 만큼 학교와 가정에서 어린이들의 보행지도에 더욱 힘써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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