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 부산 대개조와 연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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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 부산 대개조와 연계 추진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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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100년 미래를 열어갈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은 부산 대개조 핵심 사업과 연계해 추진된다.

부산시는 지난달 27일 오전 시청 7층 영상회의실에서 ‘부산항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 사업’을 위한 공동이행 협약을 체결하고, 해양수산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1876년 개항한 부산항 북항은 신항 이전 등으로 항만 물류기능이 급감해 글로벌 신해양산업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통합개발 논의가 한창이다.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은 기반시설 준공을 앞두고 있지만, 정부 주도로 이뤄져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시는 북항 재개발 2단계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시민의 힘으로 부산 대개조의 핵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다는 비전을 내세웠다.

공공 공간, 해양문화, 복합용도, 사회적 혼합, 원도심 연계, 지속 가능성, 협력을 7대 사업 원칙으로 제시했다.

시는 부산항만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철도공사, 부산도시공사 등 4개 기관과 ‘부산시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표사 자격으로 공공주도 통합개발 공동시행에 나선다.

이날 협약식에는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 김종원 부산도시공사 사장이 참석했다.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이 항만구역 재개발과 철도시설 재배치, 배후 사유지 재개발까지 포함한 통합개발사업인 만큼, 시는 4개 공공기관과 만든 협의안을 바탕으로 시민이 중심이 되는 재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대표사로서 정부 부처와 협의, 인허가 등 행정업무 수행과 공공기반시설 지원, 엑스포 관련 협의 등을 맡아 사업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부산항만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도시공사는 항만기능 이전과 보상 · 공사 · 분양 등을 맡고 한국철도공사는 철도시설 재배치 업무를 맡는다.

시가 이날 해양수산부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는 북항 재개발과 원도심을 연계하고, 2030 부산월드 엑스포 개최를 고려한 제안사항이 담겼다.

북항 재개발과 원도심을 연계하기 위해 2단계 사업 개발이익을 원도심에 환원하고, 원도심 대개조 사업인 초량 수직축 도로와 수정 수직축 도로를 사업구역에 추가했다.

엑스포 개최를 고려해 해상구역과 닿은 자성대 부두 일원을 영구 시설물 존치 부지로 정하고, 자유로운 공간계획과 건축계획이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물양장 해수 공간을 워터프런트로 만들고, 부산역 조차장 일부는 존치하며 나머지 터는 철도광장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세웠다.

시는 해수부와 협상을 통해 사업계획서를 구체화한 뒤 실시계획 수립 단계에 시민, 지역상공계,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의견을 수렴해 사업실시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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