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택시업계, 자동차회사에 차량할부금 납부 유예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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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택시업계, 자동차회사에 차량할부금 납부 유예 요청
  • 서철석 기자 csseo@gyotongn.com
  • 승인 20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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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부유예 안되면 업계 줄도산 위기

[대구 서철석 기자] 대구택시조합은 코로나19로 업계가 심각한 경영안에 봉착해 있다며 택시 차량 할부금 납부유예 연장 시행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지난 10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조합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진정 기미를 보이고는 있지만 시민들의 불안심리로 택시 이용이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어 택시운수종사자들은 승객 유치에 여전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구 택시업계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월 18일 이후 현재까지 1200명의 운전자가 이직했으며, 이직자 대다수가 감염 공포로 택시운전직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운수종사자 퇴사로 현재 택시업체의 가동률은 30% 수준에 머물고 있어 전체 운송수익금이 줄어 경영손실이 막대해 택시차량 할부금 납부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택시업체들은 자동차보험료, 자동차할부금, 차고지 임대료, 인건비, 제세공과금 등 고정 운영비를 지급할 여력이 없어 파산 직전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구택시조합은 1차로 지난 4월~ 6월 3개월간 차량할부금 납부유예를 받았지만, 차량 가동률 감소가 계속돼 2차로 7월~ 9월(3개월간) 차량 할부금 납부 유예를 요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구지역 1개 택시업체 당 평균 월 차량할부납부금은 1천만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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