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철도연결사업 빨리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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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철도연결사업 빨리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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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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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M '철의 실크로드' 심포지엄
남북철도 오는 10월 시험운행...내년 개통

"아시아 유럽간 철도 연결사업은 역사적인 6·15 공동선언에 따라 북남 철도연결이 시작되고 본격 추진되는 과정에서 마련될 수 있었다."
박정성 북한 철도성 대외철도협조국장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철이 실크로드 심포지엄'에 참석, 배포한 자료를 통해 "북남 철도연결 작업을 하루 빨리 끝낼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국장은 "아시아·유럽간 철도연결사업은 이 지역간 경제교류의 확대·발전은 물론 지역민 삶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박 국장은 "지난 4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북·남·러 철도사업 3자 협의에서 동해선 재건과 현대화에 대한 문제점들이 논의됐고 앞으로도 계속 논의키로 했다"며, "북남 철도연결은 물론 시베리아 철도연결 사업도 중단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200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당시 동해선 철도 현대화와 시베리아 철도 연결 사업에 합의한 바 있다.
박 국장은 "당시 조·러 모스크바 선언에 따라 우리나라의 동해선을 현대화하고 재건함으로써 시베리아 철도와 연결하는 국제철도 사업을 위한 물질적 기반을 준비하자는 데 러시아와 합의했다"며, "이를 발전시킬 철도공동위를 구성, 운영하고 이 지역에 대한 경제적이고 기술적인 조사를 통해 이 프로젝트를 위한 작업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17일 한국 발제자로 나선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박사는 "남북철도 연결은 대륙간 철도 시스템 측면에서 볼 때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에서 내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남북철도가 대륙과 연결되면 선박을 이용하는 것보다 운송비용과 시간이 절약되고 동북아 물류시스템에도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나 박사는 그러나 북한 철도의 ▲노반 및 시설 보수 ▲운행속도 증가 ▲물류시설 건설과 함께 이를 위한 북한 철도에 대한 기술적 분석이 전제돼야 하며, '철의 실크로드' 추진을 위해서는 국제 컨소시엄이 구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북간의 철도는 오는 10월 시험 운행을 거쳐 내년부터 정식 개통될 예정이다.
이날 심포지움에서는 ASEM 21개 회원국과 EU 집행위, ASEM 비회원국 중에는 철의 실크로드 노선이 통과하는 북한과 러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체코 정부 대표 및 민간 전문가, 그리고 관련 국제기구인 아시아유럽재단(ASEF), 유엔 에스캅,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국제철도연맹(UIC) 전문가들이 참가, 철의 실크로드 구상의 의의와 실현시 파급효과, 철의 실크로드 실현을 위한 협력 방안, 철의 실크로드를 위한 아시아 유럽간 협력 증진 방안을 토의했다.
박 국장 등 심포지엄 참석자들은 심포지엄이 끝난 18일 철도청 고양 고속철도차량관리단, 광명역, 천안아산역 등 한국소속철도 운영시설과 열차제작회사 로템 부곡공장을 견학하고, 저녁에는 김세호 철도청장이 마련한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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