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대로·청계천로·한강다리 6곳에 자전거 도로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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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대로·청계천로·한강다리 6곳에 자전거 도로 건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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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총 23.3㎞ 설치…한강대로 1∼2차로 줄여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한강대로와 청계천로, 한강 다리 6곳에 총 23.3㎞의 자전거전용도로를 만든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내 자전거도로를 촘촘히 연결해 도심과 한강을 중심으로 남북(광화문∼한강대로∼한강대교∼여의도), 동서(청계천∼성북천∼정릉천∼중랑천∼한강)를 연결하는 자전거 간선망을 완성하기 위한 것이다.
우선 한강대로에 4.2Km, 청계천로에 왕복 11.88Km의 간선 도로망을 구축한다.
한강대로 구간은 차로 1∼2개를 줄여 폭 2m의 왕복 자전거전용도로를 내년 상반기까지 만들기로 했다.
청계천로 구간은 청계천을 사이에 둔 도로 양방향에 자전거전용도로를 올 연말까지 만든다. 데크나 발코니를 설치하거나 도로 간 단차를 활용해 도로 위나 밑에 별도의 자전거도로를 만드는 방법으로 기존 차도·보도를 줄이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완성된 청계천 자전거도로는 기존의 성북천, 정릉천, 중랑천 자전거도로와 연결된다.
또 한강의 양화·동작·가양·성수·영동·올림픽대교 등 6개 다리에 7.2Km의 자전거전용도로를 신설한다. 이 자전거도로를 서울식물원, 노을·하늘공원, 현충원, 용산가족공원 등 주요 공원과 연계한 관광 루트로 만들 계획이다.
이미 자전거도로 인프라가 갖춰진 마곡, 문정, 고덕·강일, 위례지구 등의 '생활권 자전거 특화지구' 내 일부 단절된 구간도 내년 상반기까지 연결하기로 했다.
또 지하철, 버스, 택시에 자전거를 갖고 승차할 수 있도록 버스 후면에 자전거를 싣는 거치대 장착을 추진하고 브랜드택시와도 협력해 자전거 거치대 설치를 늘려나가기로 했다.
자전거 이용자의 출퇴근 편의를 돕기 위해 샤워실, 자전거 거치대 등 편의시설 등을 설치하는 기업 건물주에게는 교통유발부담금을 경감하는 조례 개정도 추진한다.
이런 계획은 박원순 시장이 작년 7월 중남미 순방 중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발표한 '사람 중심의 자전거 혁명'을 단계적으로 가시화하는 것이다.
시는 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자전거전용도로 비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여 서울시내 어디든 자전거로 막힘없이 갈 수 있는 '자전거 1시간 생활권'을 만든다는 목표다.
박원순 시장은 "그동안 보완적 수단에 불과했던 자전거가 포스트코로나 시대 각광받는 '언택트' 교통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앞으로 서울시는 보행친화도시를 넘어 세계 최고의 자전거 천국을 만든다는 목표로 사람 중심 자전거 혁명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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