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7일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신규투자와 해외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기업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영광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를 방문했다.
이날 정 총리는 영광 대마산단 내 한국자동차연구원 전남본부에서 가진 e-모빌리티기업 투자협약식〈사진〉에 참석해 “중소기업이 코로나19 상황에서 경제위기 극복의 원동력이 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협약으로 ㈜KST일렉트릭과 ㈜성지에스코, ㈜코리아하이테크, ㈜DS이노베이션, 마스터전기차㈜ 등 5개 기업은 e-모빌리티 생산을 위해 643억 원을 투자해 238명의 고용창출을 이루기로 했다.
정 총리는 이날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 참석자와 함께 다양한 e-모빌리티 제품을 둘러보고, 초소형전기차에 탑승해 실외 성능시험장 코스를 시승하며 e-모빌리티 기능과 성능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정 총리는 또 전기이륜차와 농업용운반차 생산기업인 ㈜대풍EV자동차공장을 방문해 전기이륜차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필리핀에 1000만 달러(4500대) 수출 개시를 기념한 커팅식에 참석했다.
㈜대풍EV자동차는 삼륜형 전기이륜차 “Echo-ev”를 필리핀, 베트남, 이집트 등과 3185만 달러(1만5500대) 수출계약을 체결해 이날 첫 수출을 시작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대풍EV자동차 해외수출은 지역을 넘어 국가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날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e-모빌리티 시장확산도 전라남도가 주도하겠다”며 “국가 차원의 e-모빌리티 신산업 육성을 위해 공유서비스 지원체계 구축사업을 비롯 스마트 미니셔틀 실증사업, 환경부 전기차 보급사업 등에 e-모빌리티의 국비보조금을 확대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정부도 e-모빌리티 신산업 생태계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해 9월 e-모빌리티 보급 중기계획을 수립, 오는 2022년까지 e-모빌리티 5000대, 충전기 7300기 보급을 추진 중이다. 특히, 전국 최초로 55억 원을 투자해 여성고령 농업인의 농작업 지원을 위해 다목적 소형전기운반차 1000대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