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체 2조 금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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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업체 2조 금융지원”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20.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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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 중대본 회의…기간산업 협력업체 5조 대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기간산업 협력업체에 다음 달부터 5조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대출하는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중·저신용의 자동차 부품업체에는 2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이 이뤄진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기간산업 협력업체·자동차 부품업체 지원 방안을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으로 중소기업, 협력업체 등 산업 생태계의 약한 고리를 중심으로 공급망 단절 우려가 커진 데 따른 대책이다.
실제로 지난 2월 대기업 완성차 업체가 '와이어링 하네스(Wiring Harness)'라는 부품 공급의 차질로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은 사례가 있다.
정부는 우선 기간산업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7월부터 총 5조원 규모의 운영자금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기간산업안정기금 1조원 출자를 통해 설립된 특수목적기구(SPV)가 시중 은행의 협력업체 대출 채권을 매입·유동화(P-CLO 발행)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운영자금 지원 목적으로 대출 한도 외 추가 대출 한도를 주는 방식이다.
신용도가 낮아 금융 접근에 제약이 큰 협력업체에 특화한 프로그램인 셈이다.
정부는 또 중·저 신용도의 취약 협력업체에 보증·대출·만기 연장을 통해 2조원+α(알파) 규모의 금융 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보증 부문에서는 국가·지방자치단체·완성차 기업이 협력해 2700억원 규모의 특별보증 프로그램(신용보증기금)을 마련한다.
미래 자동차 분야 등 지원을 위해선 3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공동보증' 제도도 운용한다.
대출 지원 방안에는 3천억원 규모 동반성장펀드 프로그램(산업은행·기업은행), 해외 현지법인의 해외 자산 담보 대출(수출입은행), 완성차 업체 매출 채권을 담보로 한 1차 협력업체 대출 3천억원(캠코), 특별자금을 활용한 신용도 무관 1조원 지원(산업은행) 등이 포함됐다.
정책금융기관과 5대 시중은행(신한·우리·국민·농협·하나은행)은 중견 협력업체에 기존 대출·보증의 만기를 최대 1년 일괄 연장해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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