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교통안전캠페인] 혹서기 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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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교통안전캠페인] 혹서기 나기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2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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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 근무로 졸음운전 가능성 유념해야
‘차창문 열고 에어컨 켜기’ 준수토록
노선 운행 스케줄 변화는 최소화해야
수면, 식사, 휴식 등 규칙 유지 중요

 

요즘 사업용자동차 운전자들은 연중 가장 힘겨운 시기를 맞고 있다. 그 중 많은 승객이 타고 내리는 시내버스 운전자들의 고충이 가장 심하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대중교통 탑승자는 누구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나, 이를 거부하고 버스에 올랐다가 버스운전자의 마스크 착용 권고를 무시하는 일이 비일비재해 그렇지 않아도 종일 마스크를 착용하고 운행해야 하는 운전자의 힘겨움을 더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식으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며 버스 운전자와 시비를 하던 승객이 출동한 경찰에 연행돼 처벌을 받게 됐다는 보도가 나왔으니 유사한 시비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탑승객을 일일이 확인하며 머스크 착용 여부를 점검해야 하는 운전자는 그렇지 않아도 힘든 한여름 운행에 일을 더한 격이 돼 버렸다.

폭염은 어느 운전자라 할 것도 없이 힘든 시기다. 뜨거운 햇볕이 아스팔트를 데우면 반사열이 앞유리창으로 작렬해 운전석에 앉아 있는 것만 해도 고통일 수 있다. 눈부심과 더위, 이로 인한 땀은 운전자들을 쉽게 지치게 한다. 에어컨이 없으면 누구든 한 시간 이상을 견디기 어렵다는 한 낮의 버스 안, 그래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니 답답함이 인내심을 시험하는 듯 하다.

그나마 당국이 코로나19를 감안해 버스에서 에어컨을 작동시킨 상태에서 유리창을 열고 운행토록 하고 있어 갑갑함은 다소나마 해소될 수 있다고 한다.

혹서기의 교통안전관리의 핵심은 운전자가 어떻게 피로를 잘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다. 평상심을 유지하면서 운전에 열중하려 해도 더위와 땀으로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쉽게 피로가 느껴지기 때문에 안전운전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혹서기에는 뜨거운 햇빛, 높은 습도, 흘러내리는 땀, 식중독의 위험, 장시간 차내 에어컨 가동에 따른 냉방병, 숙면을 방해하는 열대야 등이 안전운전에 차질을 가져올만한 위협하는 요소다. 또 이것 모두가 운전자의 건강을 위협하므로, 운전자들은 계절적 특성을 감안해 꼼꼼히 대비를 해야 한다.

혹서기에 가장 운전자를 괴롭히는 것은 더위와 땀이다. 더위에 시달리고 땀을 많이 흘리면 식욕이 감퇴되고 음식물 섭취량이 줄어들어 영양보충이 원만히 이뤄지지 않으며 신체 내부의 피로물질도 원활히 해소되지 않는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운전자는 다른 사람들보다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되며, 운전 중 졸음이 올 가능성도 높아진다.

덥고 땀이 나거나 졸음이 올 때 이를 비켜갈 목적으로 흔히 에어컨 가동 시간을 늘린다. 그러나 과도한 에어컨 가동은 냉방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므로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운행 중 차창문을 열고 외부 공기를 유입하면서 에어컨을 켜면 연료 소모량이 급격히 상승해 자제토록 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이를 권고하고 있으므로 차창문을 개방한채 더위 정도에 맞춰 에어컨을 조절하면 체온 상승에 따른 더위는 피할 수 있으므로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름철에 특별히 주의해야 할 사항으로 흔히 음식과 수면관리를 꼽는다. 또 적절한 휴식과 운동도 혹서기 안전운전을 위한 일상적 대비라 할 것이다.

입맛이 달아나기 쉬운 여름철에는 음식에 각별한 주위를 기울여야 한다. 냉면 등 찬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따뜻한 음식을 먹는 횟수를 늘리는 것이 좋다. 그러나 건강식도 과식할 경우 오히려 위장에 부담이 돼 소화장애 요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 계절에 무서운 질환으로 식중독을 꼽을 수 있다. 상한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발생하는 식중독은 대부분 음식을 끓여서 바로 섭취하는 습관으로 해결할 수 있다.

눈이 뜨거운 햇빛에 노출되기 쉬운 한여름 대낮에는 눈조직이나 시신경이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장시간 운전대에 앉아 있어야 하는 노선버스 운전자는 자외선 차단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눈 보호에 도움이 된다.

혹서기에 적절한 신체의 리듬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알맞은 수면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밤에도 25℃를 웃도는 열대야에서는 인체의 중추신경계가 흥분해 잠을 자지 못하거나 자주 깨 다음날 더위 속에서 운전석에 앉아 있어야 하는 운전자는 운행 중 졸리고 피로한 '수면지연증후군'이 나타난다. 따라서 그와 같은 현상으로부터 조금이라도 벗어나기 위해서는 적절한 '나만의 비책'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

보통 한여름의 충분한 수면을 위해서는 자기 전에 미지근한 물로 목욕하거나 미지근한 우유 등을 섭취해 신체 내부의 열기가 은근히 확산돼 소멸토록 하는 방법이 권장된다. 밤에 차가운 맥주나 냉커피, 냉음료 등을 마시거나 흡연하는 것도 숙면에 방해가 된다. 격렬한 운동을 피하되 맨손체조나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가볍게 푼 다음 온수로 샤워하고 가벼운 바람을 쐬면서 체온을 낮춘 상태로 취침에 들어가면 비교적 깊은 잠을 잘 수 있다고 한다.

여름철 한낮 무더위를 피하느라 일과시간 중 식사 후 20분 가량 수면을 취하는 것은 운전 중 졸음을 예방하고 피로를 풀어줘 효과적이다. 그러나 1시간 이상 깊은 잠을 자면 밤 수면에 방해가 되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수면시간이다. 하루 6시간을 자는 사람이 한 시간 덜 자면 주간에 운전을 할 때는 두 세시간 졸음과 싸워야 한다는 말이 있다. 피로하기 쉬운 시기에는 규칙적인 수면이 가장 기본적인 대책이다.

그러나 하루 6시간 수면을 한다고 해서 매일 밤 11시에 잠을 자 5시에 일어나는 사람이 불규칙적으로 자정에 취침해 6시에 일어나거나, 새벽 1∼2시 자서 오전 8시에 일어나는 등의 불규칙성은 신체리듬을 깨뜨려 오히려 더 큰 피로를 느끼게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땀을 많이 흘리고 더운 날에는 피로가 빨리 찾아와 운전 중 졸음을 유발한다. 졸음운전은 매우 위험하기에 혹서기 교통안전의 최대의 적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계절에는 졸음운전 예방에 집중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졸음운전 예방요령은 출발 전 충분한 수면과 운전 중 규칙적인 휴식 등으로 요약된다.

참고로, 호주의 ‘운전자 핸드북’에 나오는 졸음운전 관련 내용을 소개하면, 운전자가 ▲하품 ▲집중력 저하 ▲눈의 피로 ▲불안감 ▲졸음 ▲반응속도 저하 ▲지루함 ▲짜증스러움 ▲핸들 과대 또는 과소 조작 ▲도로표지판을 보지 못함 ▲차선 유지 어려움 등의 현상이 느껴지면 운전자가 운전에 부적합한 초기 징후라고 설명하고, 매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또 운전자의 피로 회피 요령으로는 ▲출발 전 충분한 수면 ▲장거리 운전 시 늦은 오후 출발 금지 ▲오후 10시~오전 6시 운전 금지 ▲2시간 마다 15분 휴식 ▲가벼운 식사 ▲커피 또는 단 음료 과잉 섭취 금지 ▲물을 충분히 마시고 술은 절대 금지 등이다.

졸음운전은 그 위험성이나 회피 요령에 대해 잘 알려져 있으나 실제 운전자들이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을 때 교통사고로 이어져 크나큰 피해를 야기한다는 점을 유념해 만에 하나 찾아올 수 있는 ‘혹서기 졸음운전’에 각별히 대처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노선 운행 시간의 규칙성을 최대한 유지하라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승객이 감소한 지역에서 노선 운행 횟수를 줄이는 등으로 대처할 수 밖에 없으나, 이는 자칫 운전자의 근무시간의 변화를 초래해 운행 불규칙성으로 이어져 교통안전에 간접적인, 잠재적인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불규칙적인 운행은 운전자의 식사시간, 휴식시간, 수면시간 등의 규칙성을 깨뜨릴 수 있는 피로로 작용, 운전 중 졸음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 점을 유의해 근무방식이나 시간 등을 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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