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정비업계, 자동차 보수용 도료 가격 인상분 정비수가 반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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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정비업계, 자동차 보수용 도료 가격 인상분 정비수가 반영 요구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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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용 도료 가격 두 차례 각각 10~15% 인상
영남권 5개 시·도 정비조합과 공동 대응에 나서

[부산 윤영근 기자] 부산지역 정비업계가 자동차 보수용 도료(페인트) 가격 상승분을 자동차보험 정비수가에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비업계는 정당한 요구사항이 끝내 관철되지 않으면 자체적으로 인상된 금액을 청구하는 등 단계적으로 대응 수위를 높여 나가기로 해 긴장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부산정비조합은 교통사고 차량 도장 정비 때 원재료로 쓰이는 자동차 보수용 도료 가격 인상분을 자동차보험 정비수가에 반영하지 않아 조합원사 경영난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이를 즉시 반영해 줄 것을 지역 소재 손해보험사 책임자급에게 요청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자동차 보수용 도료를 정비업계에 공급하는 도료 제조사들은 도료 생산 원가 상승을 이유로 자동차 보수용 도료 가격을 2018년에 이어 올해 초 각각 10~15% 전격적으로 인상했다.

하지만 손해보험사는 보수용 도료 가격 인상분을 자동차보험 정비수가에 전혀 반영하지 않아 정비업계가 인상분을 고스란히 부담해 가뜩이나 정비물량이 감소해 겪고 있는 경영난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조합은 최근 지역 소재 상위급 손해보험사를 대상으로 자동차 보수용 도료 가격 인상분을 자동차보험 정비수가에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실현이 되지 않고 있다.

조합은 특히 계속된 요구에도 불구하고 손해보험사들이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최근 영남권 5개 시·도 조합과 공동 대응에 나서면서 실력행사도 불사키로 하는 등 단계적으로 대응 수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요구사항에 대해 손해보험회사가 긍정적인 답변을 하지 않을 시 자체적으로 인상된 금액을 청구하는 등 업계 차원에서 대응도 병행한다는게 조합의 입장이다.

현재 정비업계는 경기 불황의 장기화 등에 따른 정비물량이 해마다 줄어들어 대부분의 정비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쳐 최악의 경영 위기에 봉착해 있다.

강명주 이사장은 “조합원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기 극복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보수용 도료 가격 인상분의 자동차보험 정비수가 반영이 우선적으로 요구되고 있다”며 “조합의 요구사항 관철을 위해 영남권 5개 시·도 정비조합과 공동으로 대응하면서 필요하면 실력행사도 불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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