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친환경 상용차 개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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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친환경 상용차 개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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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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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차 최고 전문가' 마틴 자일링어 영입

 

다임러트럭의 전동화 부문 기술개발 총괄 출신 마틴 자일링어(Martin Zeilinger·60·사진)가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상용개발담당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현대차그룹은 마틴 자일링어 부사장이 7월 1일부터 상용차 개발을 총괄하고, 수소전기 트럭/버스 등 친환경 상용차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율주행트럭 개발 경험 등을 바탕으로 미래 혁신 기술을 접목하는 역할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상용차 개발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자일링어 부사장은 독일 슈투트가르트대학 항공우주학과 석사 출신으로 30년 이상 다임러그룹에서 근무했다.
1987년 메르세데스 벤츠 트럭에 입사한 뒤 2004년엔 다임러트럭 자회사인 에보버스(Evobus)로 옮겨서 벤츠 버스 등에 유럽 환경규제를 충족하는 엔진 확대 적용과 수소전기/디젤 하이브리드 시티버스 개발을 했다.
2014년에는 다임러트럭 선행개발 담당을 맡아서 도심형 전기트럭, 자율주행트럭 개발을 주도했고 2018년부터 다임러 트럭 전동화 부문 기술개발 총괄 역할을 했다.
현대·기아차는 자일링어 부사장 영입을 계기로 수소전기 트럭/버스와 자율주행트럭 등 미래형 상용차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스위스 에너지기업 H2E와 합작법인 '현대하이드로젠'을 설립하고 2025년까지 유럽에 수소전기트럭 1600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미국 엔진/발전기 기업 커민스(Cummins)와는 북미 상용차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다.
작년 6월과 10월에는 신형 수소전기버스와 고속형 경찰 수소전기버스를 공개하는 등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상용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18년엔 화물 운송용 대형 트레일러 자율주행트럭으로 의왕-인천 약 40㎞ 구간에서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보였고 작년에는 여주 스마트하이웨이에서 대형 트럭 2대로 군집주행에 성공했다.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자일링어 부사장 영입이 미래 혁신 상용차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최고 수준의 수소전기차 기술력이 상용차 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자일링어 부사장은 "상용차 산업은 환경적, 경제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신기술과 신차를 통해 효율성과 환경을 개선할 기회도 있다. 새로운 환경에서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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