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PM, 피할 수 없는 시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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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PM, 피할 수 없는 시대 됐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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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국가 사회에 던진 메시지는 명확하다. 사람과의 접촉을 줄이라는 것, 그래서 인구 밀집 지역이나 장소는 피하라는 것이 첫 손에 꼽힌다.
그리하여 소위 언택트 문화가 시대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게 되고, 여기에 근거해 사람들의 놀이나 여행, 구매, 스포츠·레저, 식사 등 생활 전반에 변화가 촉발되고 계속해서 확장될 것이라는 보고다.
교통 분야 역시 그 변화의 흐름 속에 놓이게 될 것은 필연이다. 미어터지는 대중교통수단을 기피하는 대신 자가용 승용차 이용을 선호하게 되고, 더불어 자전거나 퀵보드 등의 이용이 크게 증가해 수송분담률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중 자전거와 퀵보드 등 소위 PM(Personal Mobility)의 증가세가 단연 눈에 띈다. 우리나라에서도 관련법을 손질해 보드가 정식으로 법정 교통수단으로 규정돼 자전거와 함께 전용도로를 달릴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퀵보드에 대한 여러 논란은 여전하다. 사고 위험이 크다는 점과 함께 최근에는 공유퀵보드의 증가로 도시 주요 지역 보행공간에 아무렇게나 내팽개쳐져 있다시피 관리되고 있는 모습이 보기부터 불편하다. 이는 자동차로 말하자면 공유 과정에서의 일시적 주차라 할 수 있겠으나 자주 보행불편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그렇게 함부로 멈춰서 있는 퀵보드일수록 고장률이 높거나 사용연한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지 걱정스러울 정도다. 반면 공유자전거는 공공부문에서 관리해 거치가 매우 잘되고 있어 퀵보드와 대비된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공유퀵보드도 공유자전거 수준의 안전관리와 보관, 거치의 수준을 끌어올려야 할 것으로 본다. 제대로 관리돼 시민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수단으로 자리잡게 된다면 운행 단계에서의 안전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외국의 주요 도시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미 도시의 주요 도로 한 켠을 자전거와 퀵보드 등에 할애해 전용도로로 전환하고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PM의 보편화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는데 동의한다. 그러나 철저한 안전대책, 도시 쾌적성을 위한 관리대책 등 전제조건만큼은 지켜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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