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킬 다발 구간 집중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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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킬 다발 구간 집중 관리한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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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국토부, 50개 상위 구간 선정해 대책 시행

해마다 도로에서 발생하는 동물 찻길 사고(로드킬)를 방지하기 위해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사고 다발 구간을 집중 관리하는 등 대책을 마련한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국립생태원은 관계 부처 합동으로 이러한 내용의 '로드킬 저감 대책'을 수립했다고 5일 밝혔다. 로드킬은 교통사고의 사망 사고와 2차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는 등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안요소로 꼽혀왔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로드킬 조사 및 관리 지침'을 2018년 공동으로 제정하고 정보수집 및 분석을 위해 조사용 애플리케이션인 '굿로드'와 로드킬 정보시스템을 개발했다. 올해는 정보시스템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로드킬 다발 상위 50개 구간을 선정,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 양 부처는 이번 대책을 통해 50개 사고 다발 구간을 중점적으로 관리한다. 로드킬 다발 상위 50개 구간은 모두 국도로 조사됐다. 다발 구간에서는 1㎞당 평균 7.1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지역별로는 충남에서 가장 많은 15구간이 집계됐다. 양 부처는 이 구간에 고라니를 비롯한 야생동물의 도로침입을 차단하기 위한 유도울타리를 설치하고, 유도울타리 설치가 어려운 지역에는 야간에도 인식할 수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로드킬 주의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로드킬 다발 구간 지도를 제작해 국립생태원 에코뱅크 누리집(nie-ecobank.kr)에서 제공한다. 내비게이션 업체(티맵)에 다발 구간 위치 정보를 공유, 다발 구간 진입 전 운전자에게 음성 안내를 하고 주의 표시를 표출하도록 한다. 기존 생태통로 설치 지역에는 모니터링 시설을 마련하고 유도울타리 설치 상태 및 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기존 선정된 다발 구간에서 사고가 줄어들면 새로운 구간을 선정해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양 부처는 또 운전 중에도 음성만으로 간단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내비게이션(티맵)을 이용한 바로신고 시스템 시범사업을 충남 지역에서 시행하고 추후 관계부처 간 협의를 거쳐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도로보수원에서 처리하던 로드킬 사체에 대해서는 처리 업무 위탁 방안을 검토하고, '굿로드' 이용률 제고를 위해 책자와 영상을 제작·배포한다.

양 부처는 사고 예방 및 운전자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관계기관 및 시민단체와 협력해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로드킬 주요 대응요령을 알리는 안전 캠페인도 시행한다. 아울러 전국에서 로드킬 신고를 받는 국토교통부 도로이용불편 척척해결서비스 앱도 홍보할 예정이다. 매년 4∼6월과 10월을 로드킬 다발 기간으로 지정해 주의 운전 및 대응 요령 등도 도로전광판(VMS)에 표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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