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매매업계, ‘대기업 매매업 진출’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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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매매업계, ‘대기업 매매업 진출’ 강력 반발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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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연합회 ”시장 붕괴·대규모 실업 부를 것“
자동차협회 “생계형 업종 지정으로 서비스 저하”

 

전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이하 전국매매연합회)가 완성차 회사들의 중고차 판매업 진출 의사에 강력 규탄한다고 반발했다.

전국매매연합회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기업인 완성차 제조업체의 중고차 판매업 진출은 소상공인 위주의 현 중고차 시장을 붕괴시킬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대규모 실업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중고차 매매업의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에 대한 심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완성차 제조업체들은 그간 중고차 시장 진출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다고 의견을 밝히다가, 갑자기 입장을 바꿔 시장 진출 계획 의사를 밝힌 것은 중고차 매매업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매매업계의 입장은 지난 2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중고차 매매업의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을 둘러싼 이해관계인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한 간담회에서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측의 방침 발표가 촉발했다.  

이 자리에서 김주홍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는 현대차와 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중고차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격 발표했다. 

김 상무는 매매업계의 보도자료와 관련해서도 “중고차 시장이 2013년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지정된 후 소비자들의 서비스 만족도는 더 떨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중고차 시장이 중소기업 적합업종보다 더 강제성이 높은 생계형 업종으로 새롭게 지정된다면 중고차 시장의 시스템과 고객 서비스의 질 향상은 더욱더 요원해진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매매연합회는 “중고차 매매업의 경우,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에 관한 특별법상의 지정 요건은 모두 충촉됐다”며 “중소벤처기업부는 하루 속히 지정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10월 새롭게 추가되는 생계형 적합업종을 선정·발표할 예정이다. 생계형 적합업종은 영세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해 기존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이 만료되는 업종과 품목에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진출하는 것을 제한하는 제도로, 현재 장 제조업과 서점업 등 8개 업종이 지정돼 있다. 

전상현 기자 jsh@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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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반대 2020-07-20 10:18:01
대기업진출 반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