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기 트램’시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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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기 트램’시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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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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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국내 첫 실증사업 추진키로

[울산] 울산시가 국내 최초로 수소전기 트램 도입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현대로템이 울산시에 제의하면서 추진됐다. 현대로템은 수소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수소전기트램 개발을 진행 중이다. 수소전기트램의 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곳으로 수소 그린모빌리티 규제특구로 지정된 울산만이 가능하다. 이러한 이 점을 적극 활용해 수소트램 실증사업을 거친 뒤 추진 중이었던 트램 사업도 수소전기 트램으로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전기로 움직이는 일반 전동차의 운행을 위해서는 전차선, 발전소 등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것에 비해 수소전기열차는 전차선이 필요 없고, 기존 전동차에 비해 별도 인프라 구축비용이 적기 때문에 전차선 건설비용만 ㎞당 24억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증사업은 태화강역에서 울산항을 잇는 울산항선 4.6㎞ 구간으로 총 32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정거장 2개, 수소충전소, 차량기지, 전기, 신호, 통신시스템을 구축한다. 궤도 및 노반은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한다. 울산항선은 화물전용 노선으로 하루 1회 왕복 운행해 여유 용량이 충분하다. 또 산업단지 내 수소인프라(생산공장, 수소수송배관)와 우수한 접근성을 갖췄다.

울산시는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특구로 지정된 바 있다.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특구에서는 그동안 규제로 인해 실증할 수 없었던 수소 물류 운반 기계, 수소 건설기계, 수소 선박, 수소 운송시스템 등의 다양한 실증화 사업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실증 이후에는 여객수송용으로 대체할 계획으로 장래 구축될 도시철도 1노선과 장생포 간 연계노선 구축으로 출·퇴근 등 다양한 통행을 수용할 것”이라며 “장생포 수소유람선(수소시범도시 마스터플랜)과도 연계해 관광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울산시는 1조3316억원을 투입해 4개 노선, 총 연장 48.25㎞의 트램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1단계로 시는 우선 1, 2노선을 2024년 착공해 2027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3, 4노선은 2028년 이후 2단계로 추진키로 했다. 울산시의 트램 구축계획안은 국가교통위원회가 심의 중으로, 이달 중으로 최종 통과가 예상된다. 관련해 시는 현재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응 논리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시는 ▲친환경 신교통 수단 도입 ▲대중교통 수단이 시내버스에 국한된 유일한 전국 7대 특·광역시라는 점 ▲치솟는 교통혼잡비용 ▲인근 도시와 연계한 대중교통의 광역화로 정주여건 개선 ▲관광산업 활성화 등을 집중 조명해 당위성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개별노선기본계획을 수립해 국토부 승인신청에 나선다. 이후 기본설계,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2024년 착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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