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택시캠페인] 종일 마스크 착용...피로 더할 수 있어 요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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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택시캠페인] 종일 마스크 착용...피로 더할 수 있어 요주의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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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과 잦은 마스크 시비로 스트레스 커
창문 열고 에어컨 가동해 냉방 유지토록
규칙적인 일상 유지해 피로 누적 막아야

그렇지 않아도 힘에 겨운 개인택시운송 사업이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승객 감소로 운영의 어려움이 더하고 있다. 특히 운전자가 감염 우려 때문에 종일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등 삼복 더위를 앞둔 이 시점 매우 힘겨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개인택시의 교통안전이 자칫 위협받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시점 개인택시의 안전운행과 관련된 제반 사항을 다시금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최근의 화두는 역시 코로나19다. 개인택시 역시 다수 시민을 제한없이 승차시켜 목적지까지 운송해야 하는 주요 교통수단의 하나이기에 감염증 확산에 노출돼 있기에 관계 당국은 개인택시를 포함한 대중교통수단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이 경우 승객과 마찬가지로 운전자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그러나 마스크 착용은 예기치 못한 많은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택시에 승차했다가 운전자의 마스크 착용 권고를 무시하는 일이 비일비재해 이 때문에 발생하는 시비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운전자들이 스트레스를 호소한다. 그렇지 않아도 종일 마스크를 착용하고 운행해야 하는 운전자에게 더 큰 힘겨움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식으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며 운전자와 시비를 하던 승객이 출동한 경찰에 연행돼 처벌을 받게 됐다는 보도가 나왔으니 이는 버스에서의 경우지만, 실제 개인택시에서도 유사한 시비가 적지 않았으나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면서 시비는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탑승객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며 점검해야 하는 운전자는 그렇지 않아도 힘든 한여름 운행에 일을 더한 격이 돼 버렸다. 폭염은 어느 운전자라 할 것도 없이 힘든 시기다. 뜨거운 햇볕이 아스팔트를 데우면 반사열이 앞유리창으로 작렬해 운전석에 앉아있는 것만 해도 고통일 수 있다. 눈부심과 더위, 이로 인한 땀은 운전자들을 쉽게 지치게 한다. 에어컨이 없으면 누구든 한 시간 이상을 견디기 어렵다는 한낮의 버스 안, 그래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니 답답함이 인내심을 시험하는 듯하다.

그나마 당국이 코로나19를 감안해 버스에서 에어컨을 작동시킨 상태에서 유리창을 열고 운행토록 하고 있어 갑갑함은 다소나마 해소될 수 있다고 한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혹서기의 교통안전관리의 핵심은 여전히 운전자가 어떻게 피로를 잘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다. 평상심을 유지하면서 운전에 열중하려 해도 더위와 땀으로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쉽게 피로가 느껴지기 때문에 안전운전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혹서기에는 뜨거운 햇빛, 높은 습도, 흘러내리는 땀, 식중독의 위험, 장시간 차내 에어컨 가동에 따른 냉방병, 숙면을 방해하는 열대야 등이 안전운전에 차질을 가져올 만한 위협 요소다. 또 이것 모두가 운전자의 건강을 위협하므로, 운전자들은 계절적 특성을 감안해 꼼꼼히 대비를 해야 한다. 혹서기에 운전자를 가장 괴롭히는 것은 더위와 땀이다. 더위에 시달리고 땀을 많이 흘리면 식욕이 감퇴하고 음식물 섭취량이 줄어들어 영양보충이 원만히 이뤄지지 않으며 신체 내부의 피로물질도 원활히 해소되지 않는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운전자는 다른 사람들보다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되며, 운전 중 졸음이 올 가능성도 높아진다.

덥고 땀이 나거나 졸음이 올 때 이를 비껴갈 목적으로 흔히 에어컨 가동 시간을 늘린다. 그러나 과도한 에어컨 가동은 냉방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므로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운행 중 차창문을 열고 외부 공기를 유입하면서 에어컨을 켜면 연료 소모량이 급격히 상승해 자제토록 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이를 권고하고 있으므로 차창문을 개방한 채 더위 정도에 맞춰 에어컨을 조절하면 체온 상승에 따른 더위는 피할 수 있으므로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름철에 특별히 주의해야 할 사항으로 흔히 음식과 수면관리를 꼽는다. 또 적절한 휴식과 운동도 혹서기 안전운전을 위한 일상적 대비라 할 것이다. 입맛이 달아나기 쉬운 여름철에는 음식에 각별한 주위를 기울여야 한다. 냉면 등 찬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따뜻한 음식을 먹는 횟수를 늘리는 것이 좋다. 그러나 건강식도 과식할 경우 오히려 위장에 부담이 돼 소화장애 요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 계절에 무서운 질환으로 식중독을 꼽을 수 있다. 상한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발생하는 식중독은 대부분 음식을 끓여서 바로 섭취하는 습관으로 해결할 수 있다.

눈이 뜨거운 햇빛에 노출되기 쉬운 한여름 대낮에는 눈 조직이나 시신경이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장시간 운전대에 앉아있어야 하는 개인택시 운전자는 자외선 차단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눈 보호에 도움이 된다. 혹서기에 적절한 신체의 리듬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알맞은 수면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밤에도 25℃를 웃도는 열대야에서는 인체의 중추신경계가 흥분해 잠을 자지 못하거나 자주 깨 다음날 더위 속에서 운전석에 앉아 있어야 하는 운전자는 운행 중 졸리고 피로한 ‘수면지연증후군’이 나타난다. 따라서 그와 같은 현상으로부터 조금이라도 벗어나기 위해서는 적절한 ‘나만의 비책’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

보통 한여름의 충분한 수면을 위해서는 자기 전에 미지근한 물로 목욕하거나 미지근한 우유 등을 섭취해 신체 내부의 열기가 은근히 확산돼 소멸토록 하는 방법이 권장된다. 밤에 차가운 맥주나 냉커피, 냉음료 등을 마시거나 흡연하는 것도 숙면에 방해가 된다. 격렬한 운동을 피하되 맨손체조나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가볍게 푼 다음 온수로 샤워하고 가벼운 바람을 쐬면서 체온을 낮춘 상태로 취침에 들어가면 비교적 깊은 잠을 잘 수 있다고 한다.

여름철 한낮 무더위를 피하느라 일과시간 중 식사 후 20분 가량 수면을 취하는 것은 운전 중 졸음을 예방하고 피로를 풀어줘 효과적이다. 그러나 1시간 이상 깊은 잠을 자면 밤 수면에 방해가 되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수면시간이다. ‘하루 6시간을 자는 사람이 1시간 덜 자면 주간에 운전을 할 때는 두세 시간 졸음과 싸워야 한다는 말’이 있다. 피로하기 쉬운 시기에는 규칙적인 수면이 가장 기본적인 대책이다.

그러나 하루 6시간 수면을 한다고 해서 매일 밤 11시에 잠을 자고 5시에 일어나는 사람이 불규칙적으로 자정에 취침해 6시에 일어나거나, 새벽 1∼2시 자서 오전 8시에 일어나는 등의 불규칙성은 신체리듬을 깨뜨려 오히려 더 큰 피로를 느끼게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땀을 많이 흘리고 더운 날에는 피로가 빨리 찾아와 운전 중 졸음을 유발한다. 졸음운전은 매우 위험하기에 혹서기 교통안전의 최대의 적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계절에는 졸음운전 예방에 집중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졸음운전 예방요령은 출발 전 충분한 수면과 운전 중 규칙적인 휴식 등으로 요약된다. 불규칙적인 운행은 운전자의 식사시간, 휴식시간, 수면시간 등의 규칙성을 깨뜨릴 수 있는 피로로 작용, 운전 중 졸음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 점을 유의해 근무방식이나 시간 등을 지혜롭게 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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