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일 배송 중단 '택배 없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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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 배송 중단 '택배 없는 날'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2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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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한진택배, 롯데택배, 로젠택배 등 공식휴가 결정
택배노조, "16일 한국통합물류협회 차원에서 관련 논의 진행"

 

다음 달 14일 택배 화물의 집하 배송이 중단될 것 같다. ​택배사들의 대정부 소통창구인 한국통합물류협회에서 8월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하는 방안을 두고 관련 업체들과의 논의가 이뤄졌는데, 해당 일자를 휴무로 전환키로 가닥이 잡히면서다.

​코로나19 관련, 근로여건 개선 대책 일환으로 택배기사들에게 휴가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한 내용을 위탁 배송원들의 사용자인 택배사들이 긍정적으로 검토한 것이다. 지난 17일 ​전국택배연대노조는 한국통합물류협회를 통해 검토·논의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고, 택배노동자의 휴식 보장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

택배노조는 지난 9일 개시된 '8월 14일 택배없는 날 지정 촉구 기자회견' 직후 전국의 많은 국민들이 '#8월14일_택배없는 날' 해시태그 달기 운동, 배송 메세지 보내기 동참과 함께 정당인사와 각계 시민사회단체들이 지지한 점이 반영된 결과인 점을 언급, 이미 CJ대한통운과 롯데택배 소속 주요 대리점 소장들이 8월 14일 휴무를 통보하는 문자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택배노조에 따르면 CJ대한통운 광주 모 대리점에서 발송된 문자 메시지를 통해 주요 택배사들이 노조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택배 노동자들의 휴식을 보장하기로 한 점이 확인됐다.

​택배노조 관계자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주요택배사들이 회원으로 있는 한국통합물류협회는 16일 긴급 논의를 거쳐 택배노동자의 공식적인 휴가(8월 14일)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귀결했다"면서 "'8월14일 택배 없는 날' 지정은 코로나 이후 6개월 동안 늘어난 물량으로 택배기사의 과로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택배노동자에게 휴식을 보장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고 절박한 문제"라며 강조했다.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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