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위해 통합교통서비스 도입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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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위해 통합교통서비스 도입 검토해야"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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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구원 보고서 펴내

[울산] 울산 지역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통합교통서비스(MaaS·Mobility as a Service)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 제안이 나왔다.

김승길 울산연구원 미래도시연구실 박사는 지난 17일 관련 보고서에서 "정보기술(IT) 기술 발전으로 공유교통수단 확산과 데이터 통합관리가 가능해져 도시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대중교통과 공유교통수단 등을 연계하는 통합교통서비스가 등장해 이용자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합교통서비스는 실시간 통합교통정보를 바탕으로 다양한 교통수단이 조합된 최적의 통행 경로를 제공하는 플랫폼 서비스다. 이용자(Demander), 대중교통 및 공유교통수단 공급자(Supplier), 교통서비스 운영 회사(Operator), 이용자에게 통합정보와 결제 수단을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Platform)으로 구성됐다.

김 박사는 "통합교통서비스는 실시간 통합교통정보를 제공해 자가용 이용을 지양하고 대중교통, 택시, 공유교통수단 등을 이용해 기존 교통 인프라의 효율적 활용이 가능하다"며 "아울러 결제와 발권으로 인한 시간 소비를 줄여 개인 이동성과 통행계획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개인 측면에서는 통행 시간·비용을 고려한 다양한 교통수단 선택으로 이동 편의성을 높일 수 있고, 사회·경제적 측면에서는 승용차 이용 억제로 교통혼잡 감소,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자율주행차와 통합교통서비스 결합 시 모빌리티 신산업 육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통합교통서비스 플랫폼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제공되고, 통행마다 요금을 지불하는 사용량 기반 과금(Pay per Use)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해외에는 핀란드 윔(Whim)과 독일 무블(Moovel) 등이 있고, 국내에는 수도권에서 처음 서비스된 하이무브(Himone)가 대표 사례로, 세계적으로 확산 추세라는 게 김 박사 설명이다.

김 박사는 "지역 간 통행은 지역 내 통행보다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하는데, 특히 울산과 주변 도시 간 통행 시에는 개인 교통 이용 비율이 매우 높으므로 지역 내 또는 지역 간 통행 시 대중교통(버스, 철도) 이용 활성화를 위해 통합교통서비스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울산에서는 현재 자율주행 스마트도로 구축과 함께 자율주행 승용차(사진·울산시 자율주행 1호차)와 셔틀버스가 실제 도로를 운행하는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어 장래 통합교통서비스와 결합해 운영된다면 모빌리티 신산업을 육성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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