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종대로 차로 축소한다
상태바
서울 세종대로 차로 축소한다
  • 전상현 jsh@gyotongn.com
  • 승인 2020.0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사로 31일부터 교통통제
통행속도 30% 감소 전망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서울역 사거리 사이 세종대로 1.5㎞ 구간 차로가 줄어들고 보행로, 자전거도로, 가로수가 늘어난다. 이에 따라 이 구간 차량 통행량은 14%, 평균 통행속도는 30% 감소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세종대로 도로공간을 재편하는 '세종대로 사람숲길'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공사로 인한 본격적인 교통 통제는 오는 31일부터 11월 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공사는 시청 교차로-숭례문 교차로, 시청 교차로-세종대로 사거리, 세종대로 사거리-시청 교차로 등 3개 구간을 Ⅰ구역으로 하고 서울역 교차로-숭례문  교차로, 숭례문 교차로-시청 교차로, 숭례문 교차로-서울역 교차로 등 3개 구간을 Ⅱ구역으로 해 2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한다.

오전 6∼9시, 오후 5∼10시 등 출퇴근 시간대는 공사를 중지해 혼잡을 줄인다. 시청 주변 교통신호는 신호 주기를 줄여 차량 흐름을 분산한다. 세종대로 주변 퇴계로, 을지로, 종로, 삼일로 등 주요 도로의 신호 주기도 단축한다. 공사에 따라 버스정류장 위치도 일부 옮기며 임시 정류장 위치는 선간판과 유도선 등으로 안내한다.

공사가 끝나면 이 구간 차로는 기존 9∼12개에서 7∼9개로 줄어든다. 차로가 없어진 공간은 보행과 자전거 통행 등을 위한 공간으로 바뀌고 녹지대 3328㎡도 생긴다. 차량 통행속도는 줄어든다. 시는 세종대로 차량 통행량이 시간당 2936대에서 2510대로 14% 감소하고 평균 통행속도는 시속 27.8㎞에서 19.3㎞로 3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공사 시행으로 얼마간의 차량 정체는 불가피하겠지만, 시민 불편은 최소화하겠다"며 "서울을 대표하는 보행거리, 활력 있는 명품거리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전상현 기자 jsh@gyotong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