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주민, 지리산 성삼재 버스 운행 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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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주민, 지리산 성삼재 버스 운행 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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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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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삼재 입구서 버스 막겠다”…국토부 항의 방문
구례군수, ‘가처분소송·행정심판 등 법적 조치 취할 것’

 

[전남] 서울(동서울)과 구례 지리산 성삼재 간 정기 시외버스 노선 철회를 요구하는 전남 구례군민들이 드디어 실력행사에 들어갔다.

'지리산 성삼재 시외버스 운행반대 구례군민추진위원회(위원장 김영의)’ 회원 50여명은 지난 22일 국토교통부 앞에서 집회를 갖고 동서울~지리산 성삼재 시외버스 운행반대와 정기노선 인가 취소를 강력히 요구했다〈사진〉.

반대 추진위는 "국토교통부는 묵묵히 살아가는 구례사람들에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성역을 침범했다"면서 "전남도의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노선 조정위에서 국민안전을 위협하고 지리산 국립공원의 훼손을 초래할 동서울~성삼재 시외버스 노선을 허가했다"고 성토했다.

또 "국토부는 전남도와 구례군민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리산국립공원 훼손을 초래하는 길을 열고 말았다“며 "국토부의 결정은 수도권 거주자들의 지리산국립공원 접근성과 편의성만 고려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집회에 참석한 김순호 구례군수는 "우리 구례는 노선이 철회될 때까지 가처분소송, 행정심판 등 법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이겠지만 운행저지 및 물리적 방법도 총동원할 수밖에 없다. 50여년간 지켜온 지리산의 자연환경이 백년, 천년 동안 이어질 수 있도록 군민들이 지켜 나가자"고 말했다.

성삼재 시외버스 운행반대 추진위는 이날 국토교통부 앞 집회와 항의 방문, 관계자 면담 등을 가진 후, 서울~성삼재 첫 버스가 도착하는 25일 오전 3시경 성삼재로 들어오는 길목인 달궁삼거리에서 버스 진입을 막기로 했다. 한편 전남도와 구례군민의 강한 반발에도 서울~지리산 성삼재 시외버스 노선 운행이 강행될 것으로 보여 충돌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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