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여름특집] 휴가비 정부 지원···요금 할인 받고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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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여름특집] 휴가비 정부 지원···요금 할인 받고 떠나자!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2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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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언택트 바캉스 상품’
‘코로나19’ 여파로 휴가 계획 각양각색
‘플랫폼’ 대세, ‘퍼스널 모빌리티’ 가세
관련 기업들 개성 있는 휴가 상품 출시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코로나19 기세가 좀체 누그러들지 않고 있는 올여름 휴가철은 어떤 모습일까. 최근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직장인 10명 중 9명은 가급적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하계휴가를 계획했으며, 장소로는 집, 호텔, 캠핑장 등 개인 및 소단위 모임을 선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휴가지와 프로그램을 선정하는 데 있어서는 전국 각지의 여행‧숙박 정보를 취합한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구체화했고, 목적지 주변의 근거리 이동 수단으로는 휴대 편의성에 강점이 있는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등의 퍼스널 모빌리티(PM)를 활용하는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렌터카, 카셰어링 등 승차 공유 서비스에 이어 개인 이동 수단과 연계한 여행‧숙박 상품이 시판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언택트’를 키워드로 한 하계휴가 상품과 이용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휴가 지원금부터 받자!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정부가 휴가비 일부를 지원한다. 금년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모집 기간이 연장되고 있고, 참여 인원 역시 확대된다. 프로그램 참여자가 20만원을 자부담하면, 정부와 소속된 사업장으로부터 총 20만원이 지급되는 만큼 여행 경비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데다, 적립금 유효기간이 내년 1월까지로 연장되면서 이용자 편의에 맞춰 시차를 두고 분할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러한 내용의 ‘2020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을 확정하고 지원자 모집에 들어갔다.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관광지 등 지역사회의 소비촉진을 위해 지원사업 대상 인원을 지난해 8만명에서 올해 12만명으로 확대한다는 게 공사의 설명이다.

이러한 조치는 해당 사업이 국내 관광 및 소비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취해졌다. 지난 20일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개한 ‘2019년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의 실태 결과를 보면, 참여한 근로자 1000명 중 58.5%가 지원금을 통해 당초 계획에 없던 여행을 실행했으며, 목적지는 해외에서 국내로 변경한 수치도 절반 이상(50.8%)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사업으로 인한 관광 지출은 1인당 104만원으로 정부 지원금(10만원) 대비 10.4배 지출 효과가 발생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 플랫폼 이용 ‘안전여행’을

안전여행을 위해 민‧관이 손잡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개발연구원, 숙박‧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여기어때’는, 총 30억원 지원금을 기반으로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한 ‘안전여행’ 참여 이벤트를 실시한다. 숙박 플랫폼 최초로 행사에 동참한 ‘여기어때’는, 모바일 앱에서 국내 여행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홍보하고, 혜택을 안내하는 주요 채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국내 명품 관광코스 ‘테마 여행 10선’의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데,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마스크를 착용한 사진과 ‘여기어때’의 숙박 이용 완료 페이지를 캡쳐한 후 앱에서 연결된 ‘테마 여행 10선 공식 홈페이지’에 자료를 업로드하면 응모가 완료된다.

숙박 인증 대상은 중소형 호텔(모텔)을 비롯한 호텔, 리조트, 펜션, 게스트하우스 등 모든 카테고리가 포함되며, 추첨을 통해 6만명에게는 총 30억원의 국민관광상품권(인당 5만원)이 지급된다. 국민관광상품권은 응모 시 입력한 휴대전화 번호로 순차 발송할 예정이다.

해당 상품권은 ▲백화점 ▲아울렛 ▲대형마트 ▲면세점 ▲외식 ▲호텔 ▲콘도/펜션 ▲여행사 ▲골프장 ▲스키장 ▲테마파크 ▲렌터카 ▲의료 ▲미용 등 쇼핑과 외식, 관광 업종에서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인증 행사는 오는 10월까지이며, 당첨자는 매달 7일에 월 단위로 1만5000명씩 발표한다.

추첨 결과와 관광지 상세정보는 ‘테마여행 10선’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 드라이브 인 콘서트 & 전시회
각종 페스티벌, 콘서트, 전시회 등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문화생활을 누리기가 어려워진 요즘이지만 차 안에서 즐기는 드라이브 인 콘서트, 전시회 등이 등장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사람들과의 접촉은 최소화하며 대형 스크린과 자동차의 스피커를 통해 콘서트를 즐기고, 드라이브 길을 따라 이동하며 작품을 감상하는 상품이 등장했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단이 주최하는 ‘2020 차 안에서 즐기는 고궁음악회’를 시작으로, 대관령에서 열리는 ‘제17회 평창대관령음악제’, 강릉 자동차 극장에서 ‘드라이브인’ 방식으로 진행되는 음악제, 장흥자연휴양림의 ‘드라이브 스루견생작품전’, 캠핑장을 찾아가는 ‘뮤직 트럭’ 등 각종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한편, 금년도 여행 트렌드로 떠오른 ‘한적한 국내여행’ 추천 정보도 제공된다. 플랫폼 운영사인 ‘여기어때’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올여름 캠페인 영상을 공개한다. 화려한 해외여행이 아닌 개인 취향에 맞춰 가볍게 떠나는 ‘힐링 여행’을 테마로 제작된 영상에는 논골담길, 고성 대진항, 정선 고한읍 등 추천 여행지가 담겨 있다.

관련 프로모션도 실시된다. ‘여기어때’ 앱으로 전국 숙소 예약 시 사용 가능한 30% 할인 쿠폰은, 매일 선착순 300명에게 제공되며, 서울, 경인, 제주, 부산, 경상, 강원, 전라, 충청 등 지역별 10% 할인 쿠폰 역시 별도로 발급받을 수 있다. 추가 10% 중복 할인을 원한다면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된다.

★ ‘언택트’ 여행 겨냥한 PM
포스트 코로나 시대 친환경 언택트 개인형 이동 수단의 대중화를 위한 작업이 확대되고 있다. 자전거 전문 기업 삼천리자전거는, 휴가철을 맞아 이동성, 실용성에 디자인과 편의 기능까지 업그레이드한 전기자전거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신제품 ‘팬텀Q’는 퍼스널 모빌리티의 주요 소비층인 밀레니얼 세대에게 인기인 대표적인 언택트 제품으로, 파스 5단 구동 방식에 다양한 옵션을 기본 장착한 실용성이 최대 강점이다.

일반적으로 소비자가 별도로 구매하는 용품인 전조등을 프레임에 내장했으며, 주요 부분에 ‘사이드 LED’가 탑재되어 야간에도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음은 물론, 가방이나 물건을 간편하게 실을 수 있는 짐받이도 장착돼 있다. 이동 편의성도 대폭 강화됐는데, 우선 원터치 접이식 전기자전거로 누구나 쉽고 편하게 접고 펼 수 있으며 고정 자석이 견고하게 접힐 수 있도록 고안돼 있어 휴대성뿐만 아니라 자가용, 대중교통과의 연계 활용성을 보장한다.

최대 10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적용해 장거리 이동이 가능하며, 육교 및 지하철역 계단 등 오르막길에서는 걷는 속도에 맞춰 4km/h로 모터가 작동하는 ‘도보지원기능’이 지원된다. 한편, 여행지 내에서의 이동 편의성을 위해 전동킥보드를 활용하는 방안도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모빌리티 플랫폼 ‘씽씽’ 운영사인 피유엠피는, 휴가철을 맞아 바퀴가 헛돌지 않도록 접지력 향상과 젖은 도로에서의 이동 안전성을 위해 타이어로 전량 교체하고, 쿠션감을 높여 요철 구간에서 발생하는 승차 관련 문제점을 보완했다. 여행 목적지의 마지막 구간에서 전동킥보드가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마이크로 모빌리티 전용 보험서비스인 ‘씽씽 라이딩’을 적용했고, 그로 인해 사용자가 보다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휴가철 요금 할인 이벤트도 실시된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페이코’와 함께 선착순 1만명을 대상으로 ‘씽씽’ 요금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인데, 이는 페이코 자동 결제 또는 문화누리카드를 사용할 경우 기본료의 50%가 할인‧적용된다.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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