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기술을 통한 중소기업 공급망의 친환경화(상) "디지털 투자, 중소기업 지속가능성 견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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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기술을 통한 중소기업 공급망의 친환경화(상) "디지털 투자, 중소기업 지속가능성 견인하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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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 레딩턴(Karen Reddington) FedEx 아시아태평양지역 회장

다국적 글로벌 특송기업인 FedEx가 이달 들어 ‘2020 글로벌 기업시민 보고서(Global Citizenship Report, GCR)’를 발간했다. 이번 연례보고서는 ‘코로나19’로 주목받고 있는 언택트 소비를 비롯, 비대면 거래의 확산에 따른 물류산업의 이슈와 이커머스 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중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대응전략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카렌 레딩턴(Karen Reddington) FedEx 아시아 태평양 지역 회장은,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해 상업과 전방위적 지원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미션을 설정했으며, 그에 따른 이행과제로 ▲혁신적인 기술 ▲선구자적 접근법 ▲고객 대면 솔루션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제를 연결하는 방법론을 제안했다. 그의 제안을 지면을 통해 소개한다.
 

오늘날 소비자들은 기업 규모를 불문하고 친환경적 요소를 점점 더 중시하고 있다. 회사를 포함한 사회적 의식이 있는 소비자들은 특정 기업이나 브랜드에 대해 먼저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지속가능한 경영에 의해 생산된 제품인가? 공급망이 처음부터 끝까지 친환경적인가? 환경 보호와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달성하고 있는가? 이 모든 질문에 대한 해답은 기술에 있다.

오늘날 혁신을 가능하게 하고 비용 효율성을 높여주는 기술은,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지속가능성을 결정짓는 핵심요소이다. 적절한 디지털 툴과 커넥티비티를 기반으로 중소기업은 친환경적인 공급망에 대해 높아진 소비자 요구에 보다 민첩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여기서 중소기업이 맞닥뜨리는 딜레마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토대로 성장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기술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가이다. 이와 관련해 중소기업은 아래 네 가지 혁신 부분에 중점을 둘 수 있다.

▲투명한 공급망
먼저, 기술을 기반으로 투명한 공급망을 만들어 완전한 책임성을 구축하는 것이다. 자원이 부족한 중소기업으로서 새로운 시스템을 채택하는 것이 항상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인공지능, 머신러닝, 사물인터넷, 중요한 선적에 대한 센서 추적, 높은 수준의 자동화 등에 힘입어 중소기업은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전 유통망을 아우르는 가시성(end-to-end visibility)을 구현할 수 있다.

가시성이 공급망에 가져오는 변화는 전무후무하다. 높아진 효율성과 빠른 기술혁신을 결합하여 중소기업은 적은 자원을 활용해 환경 피해는 줄임과 동시에 사업은 번창하고 성장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창업 및 성장 단계에 있는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이미 대기업에 비해 공급망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시장 변화에 상대적으로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고, 일부는 대기업처럼 발목을 잡는 기존 협력업체와의 관계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 공급업체와 협력업체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고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더 많다.

여기서 다른 유형의 가시성이 중요해진다. 소비자들은 책임 있는 기업에 돈을 쓰고 싶어 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지속가능성과 투명성뿐만 아니라 협력업체가 누구인지까지 면밀하게 살펴본다. 중소기업은 자사의 지속가능한 공급정책 및 지침을 수립하고 더 나아가 친환경적인 공급망을 검증하고 강화하기 위해, 제품 및 서비스의 지속가능성을 심사기준 중 하나로 하여 협력업체를 선정할 수 있다.

▲기술 발전에 따른 자율권 강화
지식은 자율권을 강화한다. 이러한 자율권은 중소기업 공급망 그리고 특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시장에 대한 디지털 투자에 기인한다.

최신 클라우드 컴퓨팅과 지능형 데이터베이스와 더불어 환경 관련 데이터, 비즈니스 도구 등 다양한 요소가 통합된 디지털 대시보드를 구축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일례로 중소기업은 기술을 스마트하게 활용해 고객과 연결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효율적이며 지속가능한 최선의 방법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고도화된 내부 경로 최적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거나 웨이즈(Waze)와 같은 일반 사용자 어플을 사용하는 경우를 막론하고 디지털화된 배송 경로로 고객 경험이 크게 향상됐으며, 소비자들은 라스트 마일까지 제품을 배송받고 싶어할 뿐만 아니라 배송 방법에 대해서도 알고 싶어 한다.

FedEx는 배송 물품을 여러 주소로 배송하는 라스트 마일 단계를 없애는 대신 하나의 허브로 배송함으로써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수천 톤 감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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