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화물마당, 정보망시장에 다크호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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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화물마당, 정보망시장에 다크호스로”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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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선연합회·16개 시·도 주선협회와 네트워크 구축이 주효
내년 연말께는 기존 대형 물류정보망과 경쟁체제 유지
전국화물마당이 일일 화물등록 수 및 확보 화물차량이 꾸준히 늘어나 화물정보망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전국화물마당이 일일 화물등록 수 및 확보 화물차량이 꾸준히 늘어나 화물정보망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 [부산]국토교통부 인증 우수 물류기업 화물정보망인 ㈜전국화물마당(☎ 1588-0793)이 화물운송시장에 경쟁력을 확보하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전국화물운송주선연합회가 전국 16개 시·도 주선협회와 공동으로 구축·운영하던 ‘화물마당’과 기존 ‘727화물콜센터’가 통합해 새로 출범한 화물정보망 전국화물마당이 배차 정산 기능 업데이트와 편의성을 높인 프로그램 기능 추가로 일일 화물등록 수 및 확보 화물차량이 꾸준히 늘어나 화물운송시장에 다크호스로 등장하고 있다.

전국화물마당이 화물운송시장에서 저변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과거 727화물콜센터를 운영하다 ‘화물마당’과 통합해 화물정보망의 실무를 총괄하는 전국화물마당 양산지사(경남 양산시 어곡동)가 주도해온 배차 정산 기능 업데이트와 관련 프로그램 추가 등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영남권에 기반을 둔 727화물콜센터와 화물마당이 통합해 전국화물마당으로 출범함으로써 주선연합회는 물론 전국 16개 시·도 주선협회와 네트워크 구축으로 점차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점이 또다른 요인으로 꼽힌다.

전국화물마당 양산지사는 화물정보망 관련 프로그램 개발 및 보강을 담당하는 전문인력이 근무하며 전국화물마당 운영을 사실상 총괄하고 있다. 이번 배차 정산 기능 업데이트로 전국화물마당에 물량을 올리는 화주격인 주선업체는 배차에서부터 정산에 이르기까지 한 번 등록으로 모든 업무 처리가 가능해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이 과정에서 활용되는 프로그램을 모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정산프로그램을 이용할 때 드는 월 3만~10만원 가량의 고정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전국화물마당에 한 번 등록하면 일정시간 배차를 할 수 있는 화물차량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다른 화물정보망에 자동 입력돼 배차가 이뤄지는 ‘콜패스’ 기능이 추가돼 배차담당자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또 배차매니저 시스템을 도입해 화물정보망에 올라온 물량의 배차가 완료될 때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태스크포스(TF)도 운영 중이다. 화물종사자(위수탁차주)가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기능도 보강했다. 전국화물마당에 뜨는 물량을 화물종사자에게 알려주는 화물알림, GPS알림 등에다 배차받은 물량을 수송한 뒤 정산할 때 전자세금계산서, 전자인수증 등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간편 시스템’을 구축, 운용하고 있다.

여기에 화물종사자가 화물정보망을 이용할 때 내는 어플사용료 수익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수익 수요를 창출해 화물종사자에게 집중돼있는 이용료 부분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 전국화물마당 조기 활성화에 참여하는 화물종사자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오픈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물량 오더 등록 시 건당 50원을, 배차가 완료된 건에 대해서는 건당 1000원을 증정하고 있다.

또 유튜브, 네이버 밴드, 카카오 채널 등 다양한 온라인 접근 루트를 통해 물류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전국화물마당 일일 화물등록 수가 2000여건, 확보한 화물차량은 5000여대에 달한다.

최규팔 ㈜전국화물마당 대표이사는 “전국화물마당 출범 이후 초창기 신설 화물정보망으로서의 인지도 미흡에다 코로나19까지 겹쳐 다소 더디게 진행되었으나, 지난 5월 배차 정산 기능 업데이트 등에다 범주선업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로 일일 화물등록 건수와 확보 화물차량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며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오는 연말께는 일일 화물등록 수 1만건, 화물 차량도 1만대를 확보하고 내년 연말께는 화물등록 수 및 확보 차량을 화물정보망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기존 대형 화물정보망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까지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선업계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전국화물운송주선연합회는 전국화물마당이 조기에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16개 시·도 주선협회에 참여와 협조를 독려하고 있다.

부산주선협회의 경우 전 회원사에 전국화물마당의 관련 시스템 개선·보강 사례와 이벤트 등을 소개하고 전국화물마당을 이용해 줄 것을 협조 요청하고 있다.

장진곤 주선연합회 회장(부산주선협회 이사장)은 “주선업권을 안정적으로 보호·신장하고자 주선연합회와 16개 시·도 주선협회가 함께 참여해 출범한 전국화물마당의 도입 취지를 살려 장기간 지속되는 경기 불황과 코로나19로 초래된 경제적 위기 국면을 전국의 회원사가 극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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