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 노동생산성 디지털 인식 전환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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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 노동생산성 디지털 인식 전환 시급"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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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산업 발전포럼’…한국, 독일의 절반 수준
“산업생태계 체질개선 필요” 주장도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한국 자동차산업의 노동생산성이 해외 경쟁국에 비교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노동생산성은 세계 10위로, 독일의 절반 수준이다.

한평호 한국생산성본부 부소장은 지난달 28일 대한상의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산업생산성 제고방안’ 주제로 개최된 ‘제4회 산업 발전포럼·제9회 자동차산업 발전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부소장은 ‘제조업 노동생산성 변화 추이 및 시사점: 자동차산업을 중심으로’를 주제발표에서 한국 자동차산업은 노동생산성이 감소하고 있으며, 그 결과 최근 8개년(11∼18년) 평균으로 독일의 52%에 그쳤다고 말했다. 최근 3년(16∼18년) 자동차산업 노동생산성은 제조업 평균보다 낮았고 특히 자동차 부품 업종은 자동차제조업종 대비 45%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술혁신에 의한 총요소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두고 제조업 가치사슬 전반을 디지털로 전환하며, 제조 디지털 생태계 조성과 연계된 리쇼어링 등에 정책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발표자인 정만기 자동차산업연합회 회장은 코로나 대응 산업생산성 제고방안 발표에서 “자동차 업계 생산기술직 직원들은 노동유연성과 개인별 차별 보상을 희망하고 시장 수요변화에 따른 생산물량조정이 잘 안 되는 데는 노조와의 협의에 어려움이 있다고 인식하며, 임단협 협상 주기는 2년 이상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정 회장의 주장은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중견기업연구원이 주관해서 완성차와 자동차부품사 130곳, 637명을 대상으로 6월 25∼7월 17일에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하고 있다. 조사대상 중 자동차 부품업체는 평균 매출액 3257억원, 종업원 846명이다.

정 회장은 “주문 후 상품 인도까지 1주일이나 6개월 이상이 걸리는 현재 생산체계는 문제가 있다”며 “생산라인 조정 등에 유연성 확보 노력을 하고 부품업체는 디지털 전환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동차 부품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부품산업 시스템 전반의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금속노조 이성희 정책국장은 발표에서 “노동생산성 향상과 관련해서 선진국 ‘따라잡기식’은 한계에 직면했고 대신 기술의 진보, 자본의 투자, 노동의 질적 수준 제고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부품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동생산성을 높이려면 기술개발, 인적자원 양성이 시급하고 이를 위해 부품산업 생태계 개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국장은 “노동유연화 보다는 노동안정화가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장기적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를 줄이고 대기업 인력 집중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자동차산업 표준임금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 자동차산업 전환기에는 생산성 제고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포함해 큰 틀에서 그림을 그려야 가능하다"면서 "노사교섭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만드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원석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은 “인기차종은 수개월 지나야 고객에게 인도되는 현 상황에서 수출 수요가 확대되면 탄력근무제를 확대해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선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주재로, 윤동열 건국대 교수, 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 본부장,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준규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운영위원장이 토론했다.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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