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기술을 통한 중소기업 공급망의 친환경화(하)-"지속가능성, 기업 경쟁력의 필수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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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기술을 통한 중소기업 공급망의 친환경화(하)-"지속가능성, 기업 경쟁력의 필수 요소"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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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 레딩턴(Karen Reddington) - FedEx 아시아태평양지역 회장

카렌 레딩턴(Karen Reddington) - FedEx 아시아태평양지역 회장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한 규모 확장
친환경적인 공급망은 기업의 경영, 사회, 환경 관련 니즈를 하나로 통합할 수 있다. 따라서 중소기업의 경우 이동성을 개선하고 혼잡을 줄이면서 전 세계 모든 곳에서 환경 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확충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대규모 공급업체 및 물류업체를 통해 규모를 확장하고 글로벌 연결망을 구축해야 한다. Nurdle in the Rough는 바다에 있는 플라스틱 오염물질을 아름다운 보석으로 만드는 작은 회사이다. 페덱스는 이 보석 제품을 전 세계로 배송하며, 이 기업의 국제 교역 참여도를 확대한다. 이와 같은 작은 회사들은 대형 공급망 파트너사의 방대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규모를 키우고 글로벌 시장과 연결해 자사의 지속가능성 활동을 글로벌 무대에서 펼칠 수 있게 됨으로써 성장하게 된다.

종이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품을 활용하고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것 모두 중소기업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예를 들어 국가 간 비즈니스를 원활하게 하고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종이를 사용하지 않는 디지털 무역 서류로 전환하는 것이다.

가능한 재활용을 해야 한다. 페덱스에서는 브랜드 포장재 중 91%가 재활용 가능하며, 사용되는 포장재 절반 이상은 재활용지로 만들어진다. 포장 방법을 재고해야 한다. 제품에 적합한 포장재 크기와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으로 비용 절감과 공간 활용도를 높이면서 부하를 최적화하고 환경 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 온라인 쇼핑이 발달되고 반품도 그 만큼 많은 오늘 날, 역물류(reverse logistics)를 염두에 두고 고객사가 반품된 제품을 복원, 개조, 재사용할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한다.

▲에너지 소비 최소화 및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각국 정부가 청정 공기를 만들고 도시 환경의 유해성을 낮추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기 위한 환경 목표 또한 강조되고 있다. 매년 전 세계 약 700만 명이 대기 오염으로 사망하며, 이중 약 400만 명의 사망자가 아태지역에서 나오고 있다.

 

에너지 소비를 최소한으로 줄이는데 기술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에너지가 한정적 자원인 지구에서 중소기업들은 공급망을 재검토해야 한다. 예를 들어, 중소기업은 회사 건물 내에서 에너지 절약 대안을 찾고 이를 기반으로 자사, 공급업체, 물류 파트너에 대해 보다 야심 찬 연료효율비율과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및 기준을 설정할 수 있다.

운영 측면에서 경로 설정 개선, 자동화와 기타 공정,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운송 대안, 대체 연료 활용,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모두 미래의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가능케 한다. 지속가능성을 우선시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내부 이해관계자들에게 여전히 설득이 필요한 기업은 사람의 힘이 가장 설득력 강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사원급부터 직원들을 설득하고 변화를 주도하게 되면 회사 전체의 변화를 유도해 외부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관계자에게 보여줄 수 있으며, 이는 직원 만족도를 높이고 기업 충성도를 높이는 것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 실제로 많은 환경 관련 이니셔티브들이 중소기업의 핵심인 지역사회 차원에서 일어난다.

▲기업 성장에 도움이 되는 지속가능성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은 경영 측면의 목표이기도 하다. UN에 따르면 2030년까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달성하게 되면 5~7조 달러에 달하는 경제 기회가 창출된다고 한다. 규모를 불문하고 모든 기업이 지속가능성을 추구해야 하는 분명한 재정적 인센티브가 존재한다. 따라서 지속가능성 목표를 우선시하는 것은 환경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급변하는 세상에서 기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요소이다.

투명성을 높임으로써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앞으로 구매력이 높아질 밀레니엄 세대와 같이 지속가능한 상품과 서비스를 발굴하고자 하는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기업의 책임성과 자원 활용도가 수익성과 직결되는 경우도 상당한데, FedEx의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 자료를 요구하는 고객들을 통해 지난 회계연도에만 73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중소기업은 작지만 강한 강소기업이다. 과거의 관행과 기존에 있는 인프라에 의한 제약이 없다. 현대화된 디지털 인프라가 있는 중소기업은 발 빠르게 변화하고 적응하며 진화할 수 있다. 기술은 중소기업이 조금 더 큰 목표를 가질 수 있도록 해주며,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가능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것은 분명한 전략적 차별화 요소이다. 아태지역에서는 유럽과 미국 대비 지속가능성을 핵심 경영목표로 우선시하는 노력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특히나 중요하다. 초기에 투자하면 남들과 차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친환경적으로 생각하고 혁신을 지속하며 기술을 통해 친환경적인 공급망을 구축함으로써 중소기업은 브랜드를 발전시켜 미래 성공을 담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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