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 엔비디아 DGX 적용 차량 AI 시스템 훈련용 슈퍼컴퓨터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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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티넨탈, 엔비디아 DGX 적용 차량 AI 시스템 훈련용 슈퍼컴퓨터 가동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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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클러스터 구축
자율주행 개발 가속화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콘티넨탈이 엔비디아 DGX 적용한 차량 AI 시스템 훈련용 슈퍼컴퓨터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시스템 가동으로 고성능 클러스터 구축, 자율주행 개발 가속화를 기대하고 있다. 콘티넨칼은 혁신 기술을 더욱 효율적이고 빠르게 개발하기 위해 ‘엔비디아 인피니밴드’에 연결된 DGX 시스템을 이용한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 구축에 투자해왔다.

콘티넨탈 슈퍼컴퓨터는 올해 초부터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마인에 위치한 데이터센터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세계 여러 지역의 개발자들에게 컴퓨팅 파워와 저장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AI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을 개선하고 더욱 스마트하고 안전한 모빌리티를 제공하며, 자율주행을 위한 시스템 개발을 가속한다.

크리스티안 슈마허 콘티넨탈 ADAS 사업부 프로그램 관리 시스템 총괄은 “콘티넨탈 슈퍼컴퓨터는 우리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이 최첨단 시스템을 이용해 최소 14배 많은 실험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신경망 훈련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파트너사를 찾을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이 품질과 속도다. 이번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준비했고 구현까지 채 1년이 걸리지 않았다”며 “집중적인 시험과 검토를 거쳐 콘티넨탈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속도의 슈퍼컴퓨터를 다수 구동하고 있는 엔비디아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50개 이상의 엔비디아 DGX 시스템을 사용해 구축된 콘티넨탈 슈퍼컴퓨터는 엔비디아 멜라녹스 인피니밴드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다. 또 필요에 따라 클라우드 솔루션을 통해 용량과 스토리지를 확장할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콘티넨탈 슈퍼컴퓨터는 세계 슈퍼컴퓨터의 순위를 발표하는 ‘톱500’에서 자동차 업계 최고의 시스템으로 꼽히고 있다.

엔비디아 DGX POD는 복잡한 프로세스에 소요되는 시간뿐만 아니라 신기술의 출시 시간도 단축해준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소재의 콘티넨탈 AI 역량강화센터는 AI 기반 혁신 인프라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경망 훈련을 위한 데이터는 주로 콘티넨탈의 테스트 차량에서 확보해왔다.

현재 이 차량들은 매일 1만5000km를 시운전해 100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데 이는 영화 5만 시간에 달하는 분량과 맞먹는다. 이렇게 녹화된 데이터는 재생되어 물리적 시운전을 시뮬레이션함으로써 새로운 시스템을 훈련시키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합성 데이터 생성은 많은 컴퓨팅 파워를 필요로 하는 사례로, 시스템이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가상 주행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학습을 가능하게 한다.

확장성은 엔비디아 DGX POD의 콘셉트를 가능하게 한 핵심 요인 중 하나이다. 사람이 제어하는 방식과 비교하면 머신은 기술을 통해 더 빠르고, 우수하게, 종합적으로 학습할 수 있으며 매 진화단계에서 잠재적 성능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진다.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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