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전기차 배터리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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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전기차 배터리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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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益 5716억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LG화학이 올해 2분기 전기차 배터리 질주로 5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시장의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이다. LG화학은 올해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매출액 6조9352억원, 영업이익 5716억원을 달성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131.5% 증가한 실적이다.

이번 실적 달성의 가장 큰 몫은 전기차 배터리이다. LG화학의 전지 부문은 이번에 자동차 전지에서 흑자 전환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달성했다. 폴란드 공장 수율(생산 제품 가운데 양품 비율) 등 생산성 개선, 원가 절감 등으로 자동차 전지 사업에서 흑자를 거둔 게 컸다.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지 부분에서 2분기에 벌어들인 영업이익이 1555억원이며, 매출은 2조8230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중국 등 전 세계 친환경 정책 확대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공급이 늘고, 북미지역 대규모 ESS 프로젝트 공급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전분기 대비 25% 늘었다.

LG화학은 특히 배터리 부분의 흑자 전환에 남다른 의미를 뒀다. 2018년 4분기에 반짝 흑자를 기록한 적은 있지만 올해 2분기에 기록한 흑자는 앞으로 배터리 부문이 LG화학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효자 종목임을 확인해줬다는 것이다.

LG화학 CFO 차동석 부사장은 “2분기에는 코로나19 영향에도 내부 효율성 제고 및 차별화된 역량 강화로 시장 기대치 더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며 “특히 자동차 전지 부문에서 수율 정상화와 고정비 절감으로 구조적인 이익 창출 기반을 마련한 것이 큰 의미”라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3조3128억원, 영업이익 4347억원을 기록했다. 저유가 영향으로 제품가격이 하락하며 매출은 작년보다 줄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7892억원, 35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LG화학은 3분기에도 전지와 석유화학 부문 등에서 양호한 성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용 전지는 유럽 완성차 업체로 출하량이 확대되고, 자동차용 원통형 전지 판매 증가 등으로 매출 성장과 견고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원통형 전지는 주로 테슬라 등에 납품되는 모델이다.

차 부사장은 “3분기에도 전지 부문의 큰 폭의 성장 등을 통해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장기적 관점의 사업 효율화도 지속해 위기 속에도 안정적 실적을 달성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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