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강릉 등 4개 지역 우수 음식점 대상 '한국관광 품질인증제'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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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강릉 등 4개 지역 우수 음식점 대상 '한국관광 품질인증제'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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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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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다음 달부터 '한국관광 품질인증제' 대상에 음식점업이 추가돼 우수한 식당을 국내·외 관광객에게 알릴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관광업계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는 국내 일부 도시에서 음식점 대상 한국관광 품질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지난달 인증 관련 자체 시뮬레이션 절차를 마쳤다.

한국관광 품질인증제란 숙박이나 쇼핑 등 관광 분야를 대상으로 품질 기준을 마련해 국가적으로 단일화된 품질인증과 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다. 그간 난립했던 관광 분야 인증을 통합해 한국 관광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2017년 도입됐다. 현재는 숙박업, 한옥체험업, 외국인 관광 도시민박업, 외국인 관광객 면세판매장 등 4개 업종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음식점 대상 한국관광 품질인증 신청과 심사 과정은 올해 9∼12월로 예정돼 있다. 우선 국제관광거점 도시인 부산과 지역관광거점 도시인 강릉, 목포, 안동 등 4개 지역에서 신청을 받을 전망이다. 인증을 받으려는 음식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위생등급제 심사와 한국관광공사의 현장 평가 등 두 차례의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야 한다. 2차 평가의 경우 2인 1조로 꾸려진 전문 평가단이 미리 알리지 않고 업소를 방문해 '암행 평가'를 펼친다.

평가 기준은 ▲대표 조리사 자격증 보유 여부 ▲외국어 구사 가능 인력 보유 ▲화장실 구비 현황과 이용의 편리성·안전성 ▲건물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의 매력도 ▲장애인 편의시설 구비 여부 ▲한국어·외국어 표기 메뉴 제공 ▲피크타임 방문 대기자를 위한 서비스 제공 등이다.

인증의 신뢰도를 높이고자 심사 기준으로는 계량화된 평가를 하기 어려운 '맛'보다는 시설·위생·조리사의 경력 등 객관적인 요소에 방점을 찍었다. 한국외식업중앙회는 "음식점 대상 인증제도 확립에는 2017년 9월 용역을 시작으로 전문가 자문회의와 평가 지표 시뮬레이션 등 3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다"며 "올해 3월 평가 지표를 실제 관광 거점도시에 적용하는 시뮬레이션을 해 지난달 최종안을 확정했다"고 부연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선정 업체 홍보 방안을 두고 해당 지역 외식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맛집 찾아다니기'가 하나의 트렌드가 될 만큼 최근 관광객들은 지역 명소·쇼핑과 먹거리도 중요한 요소로 생각한다"며 "서비스와 품질이 우수한 음식점에 인증을 부여해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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