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 경험의 진보’ 현대차, 전기차 전용 ‘아이오닉’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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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 경험의 진보’ 현대차, 전기차 전용 ‘아이오닉’ 론칭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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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차명 체계, 라인업 구축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현대자동차가 2021년부터 순차 출시 예정인 전용 전기차의 브랜드 명칭을 ‘아이오닉(IONIQ)’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별도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 브랜드를 론칭하는 것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아이오닉은 미래 지향적이면서도 순수한 친환경 기술을 상징하는 기존 아이오닉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이오닉은 전기적 힘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이온(Ion)과 현대차의 독창성을 뜻하는 유니크(Unique)의 조합이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성은 ‘전동화 경험의 진보’다. 전동화 기술에만 관심을 두기보다는 고객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이는 현대차 브랜드 비전 ‘휴머니티를 위한 진보’와도 결을 같이 하고 있다.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 조원홍 부사장은 “아이오닉 브랜드는 고객 경험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전기차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고객에게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기반 진보한 전동화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아이오닉은 2024년까지 준중형 CUV, 중형 세단, 대형 SUV 총 3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첫차는 ‘45’ 콘셉트카를 모티브로 해 2021년에 선보일 준중형 CUV이다. ‘45’는 현대차 ‘포니 쿠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셉트카로 2019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됐다.

2022년에는 ‘프로페시’ 콘셉트카 기반 중형 세단이 출시 예정이다. 3월 온라인으로 최초 공개된 프로페시는 공기 역학적이고 흐르는 듯 우아한 실루엣의 디자인과 뛰어난 공간성이 특징이다.

2024년에는 대형 SUV가 출시될 계획이다. 아이오닉 브랜드는 브랜드명인 ‘아이오닉’에 차급 등을 나타내는 ‘숫자’가 조합된 새로운 차명 체계를 도입한다. 문자와 숫자가 결합된 ‘알파뉴메릭’ 방식으로 직관적이고 확장성도 용이하며 글로벌 통용이 가능하다.

신규 차명 체계에 따라 2021년 출시될 준중형 CUV는 ‘아이오닉 5’, 2022년 나올 예정인 중형 세단은 ‘아이오닉 6’, 2024년 출시 예정인 대형 SUV는 ‘아이오닉 7’으로 명명됐다.

기존 아이오닉 차량(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은 전용 전기차에만 적용되는 아이오닉 브랜드에 포함되지 않는다.

전용 전기차 라인업 브랜드 아이오닉은 디자인, 성능, 공간성 등에서 한 차원 높은 상품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아이오닉 디자인 콘셉트는 ‘시간을 초월하는 가치’이다. 시간의 흐름과 관계없이 영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순수하고 정제된 디자인을 의미한다.

디자인 정체성을 보여주는 핵심 요소 중 하나는 ‘파라메트릭 픽셀’로, 어느 브랜드에도 시도된 적이 없는 방식으로 램프에 기하학적 형태의 픽셀들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이면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고유의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성능 측면에서는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최초로 적용된다. 특히 아이오닉 브랜드 차세대 전기차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간인 20분 내 충전이 가능하고 한 번 충전으로 450km 이상 달릴 수 있다.

한편 전기차 시장은 앞으로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에너지 시장조사기관인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에 따르면, 전 세계 신규 승용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이 2040년에는 5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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