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외산차 수리비’ 적극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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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외산차 수리비’ 적극 대응한다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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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 ‘보상선진화 TF’ 등 단계적 개선방안 추진
국산차 대비 부품비 3.8배 등 수리비 2.5배나 비싸

대물수리비의 지속적 증가를 가져온 자동차공제조합의 외산차 사고에 대한 보상업무가 개선된다.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이하 진흥원·원장 박종화)은, 각 공제조합이 외산차 수리 증가로 전체 보상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관련 보상업무 개선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공제조합의 보상실무자 회의를 통해 개선 과제를 발굴하는 한편 ‘보상선진화 TF’를 정기적으로 운영, 구체적인 대응 체계를 단계적으로 마련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진흥원은 공제조합보다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앞선 손해보험업계의 외산차 보상시스템을 벤치마킹, 공제조합의 환경과 규모에 적합한 운영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각 공제조합 보상직원들도 특정 외산차 청구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으나 손보사에 비해 외산 보상조직이나 전담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반면 공제조합의 외산차 사고 건수와 대물수리 건수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나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지난해 공제조합의 국산차 사고 평균 수리비는 114만원 수준이나 외산차 사고 시의 평균수리비는 282만원을 넘기고 있다. 국산차 사고에 비해 약 2.5배나 많은 공제금이 지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외산차의 평균 부품비는 205만원으로 국산차 평균 부품비 53만5천원의 3.8배나 비싸 수리비 고액화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반면 공제조합의 외산차 사고 처리 건은 2017년 전체 사고처리 건의 10.5%에 그쳤으나 2018년에는 11.6%, 2019년 12.1% 등 해를 거듭하며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제조합의 외산차 처리금액도 계속 증가해 2017년 전체 대물사고 처리금액의 23.2%를 차지하던 것이 2018년에는 24.2%로 높아졌고, 2019년에는 다시 24.8%까지 올라간 상태다.
그밖에 외산차의 평균 수리비도 국산차 수리비용에 비해 높다. 평균 수리공임이 1.7배, 평균도장비용은 1.8배나 됐다.
이 때문에 공제조합은 외산차 보상에 비상이 걸렸고, 이것이 진흥원 차원에서 각 공제조합과 공조해 개선방안 마련에 나선 이유다. 현재 렌터카공제조합만이 공제조합 내 별도의 외산차 보상팀을 운영하고 있을 뿐이다.
문제는 외산차의 수리비 청구시스템이 다양하고 부품도 유통형태에 따라 구분돼 보상업무 처리 업무 난이도가 높다는 점이다. 
이에 진흥원은 손보사의 외산차 보상체계를 들여다 보고 이를 참고해 공제조합에 적합한 운영모델로 개선해나가는 단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즉 보상직원 교육, 외산차 부품 조견표 마련 등 단기 대책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 외산차 우수협력업체 지정, 전담조직 운영 등의 방향으로 개선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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