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에...포트홀 사고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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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에...포트홀 사고 '비상'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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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차량 파손 빈발…피하려다가 사고로 이어져
전문가 “20㎞ 이상 감속하고 급제동·급조향 금물”

 

[교통신문] 지난 주 최모(33)씨는 퇴근길의 한 도로를 운전하다가 갑자기 '쿵' 소리와 함께 차가 심하게 요동쳐 깜짝 놀랐다. 천천히 차를 몰았기 망정이지, 자칫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다. 부랴부랴 차를 세운 그는 멀쩡해 보이는 도로에 지름 30㎝가량의 큰 구멍(포트홀)이 움푹 팬 것을 발견했다. 구멍은 빗물로 채워져 쉽게 식별하기도 어려웠다.

최씨는 "밤길 비까지 내려 포트홀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며 "다행히 타이어는 터지지 않았지만, 안전을 위해 이튿날 앞바퀴 조향 등을 점검받았다"고 말했다. 폭우에 군데군데 생긴 포트홀(도로 파임 현상)이 운전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빗길을 운행하던 자동차의 앞 타이어가 터지고 차량 하부도 파손되는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오랜 장맛비로 약해진 도로 표면이 떨어져 나간 포트홀이 다수 발생했다. 도로관리사업소 측은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도로 곳곳에 포트홀이 대거 발생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무소 관계자는 "빗물 등이 침투해 아스팔트 포장이 연약해진 상태에서 차량 하중이 반복돼 부분적으로 패이거나 수분이 장기간 머물면서 균열·박리(떨어져 나감)현상이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비 내리는 밤길에는 포트홀이 잘 보이지 않고, 뒤늦게 발견해 급히 차선을 바꾸는 과정에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포트홀이 예상되는 구간을 통과할 때는 시속 20km 이상 감속하고 물 고임 지점을 지날 때는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포트홀을 발견했더라도 급제동이나 급조향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포트홀 구간을 주행한 후에는 바퀴 조향·핸들의 이상 진동, 타이어 부품·파손, 공기압 손실 여부, 휠 변형·파손 여부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2차 사고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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