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11월부터 버스공영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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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11월부터 버스공영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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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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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첫 시내버스 11개·마을버스 17개 노선

 

[교통신문] 경기 화성시는 오는 11월부터 일부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 노선을 대상으로 시가 직접 운영하는 '공영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내 시군 중 시내버스 노선 공영제를 시행하는 것은 화성시가 처음이다. 공영제가 시행되는 노선은 기존 여객·운송 업체가 시에 반납한 23개 노선(시내버스 6개, 마을버스 17개)과 신설 시내버스 5개 노선이다.

신설 노선은 ▲향남∼송탄역 ▲조암∼병점역 ▲향남∼수원역 ▲반월동∼동탄역 ▲기산동∼영천동이다. 시는 공영제 시행을 위해 화성도시공사에 해당 노선들에 대한 신규 면허를 발급했다. 운행 버스는 시내버스 11개 노선이 30대, 마을버스 17개 노선이 15대이다. 버스 노선은 민간 여객·운송업체가 허가를 받고 운영하는 민영제, 일부 노선의 운영 적자분을 지자체가 보전하는 준공영제, 지자체가 버스를 구입하고 기사를 채용해 직접 버스를 운행하는 공영제 등 3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화성시에는 현재 시내버스 111개 노선(443대), 마을버스 157개 노선(300대) 등 268개 버스 노선이 운영 중이다. 대부분 민영제로 운영되고 있고, 일부만 준공영제 형태이다. 시는 시민 이동권을 보장하고 버스 운행을 경제 논리가 아닌 시민 복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우선 일부 노선을 대상으로 공영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화성도시공사는 공영제 시행에 앞서 오는 10월 말까지 버스 기사 127명을 채용한다. 화성시 관계자는 "버스 공영제는 11월 시행 예정인 아동·청소년 무상교통과 더불어 민선 7기 핵심 공약 중 하나"라며 "일부 노선 공영제 시행에 연간 200억원 가량의 예산이 들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공영제 시행 대상 노선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시는 시민 모두가 만족하는 교통정책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 광주시는 마을버스에 한 해 공영제를 시행하기로 하고 현재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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