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인문아카데미’, 가을학기 수강생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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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문아카데미’, 가을학기 수강생 모집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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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인문학 전공한 국내 전문가 역사, 철학, 문학 등 강의

 

유럽 인문학의 학습과 연구를 매개로 삶과 사회를 성찰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대안대학 ‘유럽인문아카데미’(대표 윤형식)가 ‘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의 후원으로 서초구 양재동에서 2020년 가을학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유럽인문아카데미’의 운영위원들은 모두 유럽에서 인문학을 전공하고 온 국내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대학교육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공유한다.

“본래 대학 고유의 사명은 오늘과는 다른 새로운 내일의 비전을 창출하는 일이었다. 중세 말 유럽에서 생겨난 대학은 근대화를 선도할 핵심 역량을 길러냈을 뿐만 아니라 근대의 자기모순을 극복할 대안적 상상력을 발휘하는 비판적 지식인을 키워냈다. 그러나 오늘날 대한민국의 대학은 희망찬 내일이 아니라 절망적인 오늘을 재생산하는 하청공장으로 전락했다. 정상배들이 판치는 정치판이나 이윤에만 눈먼 시장판에나 어울릴법한 대학운영이 ‘경쟁력’과 ‘효율’을 핑계로 대세가 되었고, 인문학은 허울만 남았다.”

‘유럽인문아카데미’는 ‘인문학 열풍’이라는 현상에서 한계와 가능성을 동시에 본다. 오늘날의 ‘인문학 열풍’은 대중문화의 상업적 천박함만을 다시 한번 드러냈을 뿐 비판적 인문정신의 발휘와는 거리가 먼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인문학 열풍’은 대한민국 사회가 얼마나 절실하게 새로운 삶을 꿈꾸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척도이기도 하다. ‘유럽인문아카데미’는 이러한 꿈에 응답하기 위해 공익적인 사업의 틀을 꾸려서 인문학적 관심을 가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함께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되었다.

9월 14일부터 11월 20일까지 진행되는 가을학기에는 이화여대 최성만 교수의 기획특강 ‘왜 지금 벤야민인가. 벤야민 사상의 근대성과 현재성’ 외에도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의 역사와 철학 그리고 문학과 관련된 다양한 강의들이 개설된다.

특히 최근 ‘차이나는 클래스’, ‘세상을 바꾸는 시간’ 등에 출연하여 대한민국의 교육 현실을 비판하고 미래 교육의 방향을 제시했던 중앙대학교 김누리 교수의 강의 ‘왜 우리는 유럽을 공부하는가?’가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칸트, 데카르트, 흄, 쉴러 등 유럽을 대표하는 철학자들의 원전을 전문가와 함께 강독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강의 및 수강 신청에 대한 정보는 ‘유럽인문아카데미’ 홈페이지(www.aeh.kr)에서 조회가 가능하다.

 

 

유럽인문학아카데미 운영위원

대표

윤형식

철학,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강사

고문

기종석

철학, 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 이사

운영

위원

김누리

독문학, 중앙대학교 교수

김병재

철학, 서울대학교 강사

박여선

영문학, 서울대학교 교수

이재영

철학, 서울대학교 강사

이재훈

철학, 세종대학교 교수

임동현

역사학, 신한대학교 교수

최성철

역사학, 홍익대학교 교수

홍용진

역사학, 고려대학교 교수

감사

최성만

독문학,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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