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매매연합회 “중고차 생계형 지정이 소비자 이익 될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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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매매연합회 “중고차 생계형 지정이 소비자 이익 될 기회”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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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중기부 압박…“지정될 때까지” 목소리 커져
경기지사 발언에 달라진 분위기…비공식 간담회도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한국매매연합회가 중고차매매업의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을 위해 지난 20일 오전 11시부터 정부대전청사 중소벤처기업부 앞에서 ‘중고차 시장의 대기업 진출 절대불가’를 주장하는 게릴라 집회를 진행했다.

집회는 지난 3일부터 1인 시위를 진행 중인 대구연합매매조합 이사장인 장세명 연합회 부회장 이하 30만 중고차 매매업 종사자에게 힘을 싣기 위해 긴급 진행했다는 게 연합회의 설명이다.

연합회는 “중기부의 현명하고 정의로운 결정을 기대하는 바람으로 장마와 폭염에도 집회와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집회를 통해 연합회는 단순한 호소가 아닌, 대기업과 중기부의 이해관계에 대한 개연성과 대기업의 중고차 매매업 진출을 통한 소비자의 부담 증가를 증명하는 내용도 주장했다. 연합회에 따르면, 연합회는 집회 후 중기부 관계자와의 비공식 간담회도 가졌다.

곽태훈 한국매매연합회장은 "매매업이 반드시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면서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으로 중고차 산업의 선진화를 통해 국가와 국민,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기회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장세명 부회장은 “중고차 매매업은 대기업으로부터 보호막이 필요한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같다”며 “업계 안에서도 중고차에 대한 신뢰를 얻기 위한 자정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코리아카마켓’과 같은 중고차 실매물 온라인 플랫폼을 소비자들에게 공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합회는 지난 게릴라 집회는 정부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맞춰 진행했다고 밝혔다. 집회에는 곽태훈 회장, 장세명 부회장(대구연합조합 이사장), 임재강 대전중부조합장, 이준호 강원조합장, 임영빈 충북조합장, 최기운 전북신조합장, 주우선 대전오토월드조합장, 조경도 인천조합장이 함께했다.

지난 3일부터 진행중인 1인 시위는 중고차 매매업의 생계형 적합 업종 지정을 앞두고 관할 정부부처인 정부대전청사 중소기업벤처부 앞에서 진행 중이다. 연합회 측은 생계형 적합 업종 지정이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시위를 이어갈 것을 밝혔다.

매매업계가 단체행동에 나서는 사이 종전과 사뭇 다른 여론의 분위기도 감지된다. 최근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 반대’ 입장을 공식화했고, 민주노총 산하 지역 중고차딜러지회들도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달라”는 성명을 내는 등 지지세력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매매업계 주장이 힘을 얻는 양상이다. 때문에 일각에선 동반성장위원회의 중고차 생계형 지정 ‘부적합’ 판단을 이어받은 중기부의 고민이 깊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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