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이면도로 주차정책 개선 여지 있다
상태바
[독자의 소리] 이면도로 주차정책 개선 여지 있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0.0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며칠 전 낮에 아는 분을 찾아뵙기로 하고 주택가에 위치한 그분의 집을 찾아갔는데, 그 집에는 별도의 주차장이 없어 인근의 이면도로 공영주차장을 이용하게 됐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이면도로 곳곳의 거주자 우선 주차공간 열 곳 중 거의 한두 곳만 자동차가 주차해 있고 나머지 공간은 빈 상태로 방치돼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고 방문객 입장에서 함부로 그곳에 주차를 할 배짱은 아니었지만, ‘비어 있는 공간을 다른 사람들과 같이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또 ‘공영주차장보다 더 저렴하게 약간의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하게 할 수도 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곳일수록 주차장 부근의 이곳저곳에 사실상 불법주차를 한 자동차들이 적지 않아 유료주차에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합리적 조정으로 정상주차, 합법주차가 가능하도록 할만한 방법은 없는지 궁금하다.

그런가 하면, 내가 근무하는 회사 근처에는 거주자 우선주차를 실시하는 공영주차장이 있어 이곳에 월 정기주차권을 끊고 이용하고 있는데, 출근 시간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 자주 주차공간이 없어 부득이 불법주차를 한 상태로 기다리다 빈 공간이 나오면 그때 비로소 정상 주차를 하는 일이 잦다.

비용까지 선불로 부담하고 있으나, 잠깐주차 차량들에게 정기차량의 주차공간까지 내주는 일은 올바른 방식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주차장 근무자는 ‘인근에 공사장이 생겨 그 현장에 오는 근로자 숫자가 많아 주차공간을 차지하는 일이 많다’고 말하나. 그렇다고 사실상 우선권을 부여한 장기주차 차량이 주차를 못 해 헤매는 일이 생겨서는 곤란하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공영주차장이나 거주자 우선주차 등에서 여전히 남은 문제 요소를 발굴해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개선해나가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독자 kjs4062@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