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출입문 고장, 외부요인에 3년 16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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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출입문 고장, 외부요인에 3년 167건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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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품 끼임·비상손잡이 무단취급 등
고장 잦은 호선은 2, 3, 7호선 순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최근 3년 간 서울 지하철 1~8호선에서 발생한 전동차 출입문 고장 건수는 167건으로, 이 중 외부 요인으로 인한 고장이 85건으로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가 전동차 출입문 고장 건수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3년 간 총 출입문 고장건수 167건 중 ▲승객 소지품 끼임 ▲출입문 비상손잡이 임의취급 ▲전동 휠체어 조작실수로 인한 출입문 충돌 및 변형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 고장이 85건(51%)을 차지했다.

외부 요인으로 인한 전동차출입문 고장이 가장 많이 발생한 호선은 2호선(30.6%), 3호선(24.7%), 7호선(14.1%) 순으로 나타났으며, 시간대별로는 출근 시간대인 08~10시(24.7%)와 퇴근 시간대인 17~19시(30.6%)에 많이 나타났다.

월별로는 1~4월(56.5%)・7월(11.8%)에 주로 발생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절기에는 우산 관련 소지품이, 동절기에는 두터운 외투가 출입문에 끼이면서 출입문이 고장 나는 경우가 많았다.

전동차 출입문 고장은 출입문 장치에 문제가 생겨, 점검을 위해 차량기지로 입고하게 돼 정상적 열차운행이 불가능해지는 사고를 말한다.

공사 관계자는 “2·3·7호선은 다른 호선보다 수송인원이 많아 고장이 자주 발생하며 특히 출퇴근 시간대에는 사람들이 서두르거나 무리하게 탑승하려다 출입문에 끼는 경우가 많다”며 “출입문이 고장나면 승객 모두에게 불편이 돌아가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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