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복절 집회 전세버스 4대 발견
상태바
경기도, 광복절 집회 전세버스 4대 발견
  • 임영일 기자 yi2064@gyotongn.com
  • 승인 2020.0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운전자 4명은 음성·총 137명 탑승 확인

[교통신문] [경기] 경기도가 광복절 집회 참가를 안내한 종합일간지 광고 내용을 역추적해 참석자 명단을 확보하도록 각 시군에 요청하는 등 집회 참석자 명단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이와 함께 도내 모든 버스회사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한 결과 광복절 집회에 사용된 4대의 전세버스를 발견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지난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8.15 광복절 집회 참석자 명단 확보 등 관리 강화 요청’이란 제목의 공문을 각 시군에 전달했다. 공문을 통해 도는 광복절 집회 주최 측이 8월 14일자 한 종합일간지에 게재한 전면광고를 제시하면서 광고에 나와 있는 지역별 담당자와 버스시간표 등을 확인해 탑승자 명단을 확인하도록 했다. 해당 광고에는 경기 동-이천, 경기 중, 경기 남, 경기 북 등 도내 4개 지역에 6명의 담당자 이름이 게재돼 있다.

도는 광고 내용은 물론 각 지역 확진자의 역학조사 과정과 제보 등 모든 지역 정보를 최대한 활용해 버스 탑승자 및 집회참석자 명단을 확보하고, 확인 즉시 검사를 실시하고 능동감시에 돌입하도록 했다.

이와 별도로 도는 모든 도내 버스회사를 대상으로 광복절 집회에 간 버스 현황을 파악한 결과 전세버스 4대를 찾아냈고 여기에 총 137명이 탑승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도 조사에 따르면 4대의 전세버스 가운데 3대는 이천시 소재 한 버스회사 소유로 3대의 버스에 32명, 35명, 33명 등 100명이 탑승했으며 계약자는 광화문 집회 주최 단체다. 나머지 1대는 포천시 소재 버스회사 소유로 37명이 탑승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계약자는 개인이다.

도는 전세버스를 운행한 4명의 운전자에 대해 즉각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탑승 인원은 확인됐지만 계약자가 전화를 안 받거나 신분을 밝히지 않는 등 역학 조사에 협조를 하지 않고 있어 탑승자 세부자료를 확인할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는 이들 계약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 비협조와 행정명령 위반을 사유로 고발 등 적극 법적 조치하기로 했다.
임영일 기자 yi2064@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