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아마존과 역대급 전기차 밴 공급계약 체결
상태바
벤츠, 아마존과 역대급 전기차 밴 공급계약 체결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0.0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00여대 수주…“지속가능한 운송 파트너”
연내 인도 예정…탄소배출 감소에 크게 기여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밴 1800여대가 유럽에서 아마존의 배송차로 추가, 활용된다. 현재 양사는 모두 운송 분야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앞서 벤츠는 ‘기후 서약’에 서명했다고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기후 서약은 파리협정의 목표 시기인 2050년을 10년 앞당긴 2040년까지 서약 기업에게 사업장 전반의 ‘탄소 순배출 제로’를 독려하는 캠페인이다.

다임러 AG와 메르세데스-벤츠 AG 이사회 의장인 올라 켈레니우스는 “벤츠는 무배출 차량과 지속 가능한 차량을 생산한다는 목표를 일관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 기후 서약에 서명했다”고 밝히며 “아마존과 글로벌 옵티미즘, 기타 기후 서약 서명 기업들과 함께 파리협정 목표 시기인 2050년을 10년 앞당긴 2040년까지 탄소 순배출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기후 서약에 서명함으로써 기후 변화를 해결하기 위한 야심찬 행보를 약속한 벤츠의 대담한 리더십을 환영한다”며 “운송 분야의 탈탄소를 이룩하려면 벤츠와 같은 제조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지속적인 혁신을 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벤츠는 기후 서약에 서명한 기업답게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차 로드맵 ‘앰비션2039’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벤츠는 개발에서 공급업체 네트워크, 자체 생산에서 제품 전기화에 이르는 모든 가치 사슬에서 탄소를 제거하는 한편, 전기차 사용 단계에서 재생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20년 안에 새로운 탄소 중립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기후 변화 속도를 늦추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벤츠의 이런 노력은 이미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

완전 전기차 모델 5종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20여종이 연내 메르세데스-벤츠 포트폴리오에 합류할 예정이다. 기후 서약에 서명한 기업들은 서명 기업 간 기술과 모범 사례, 혁신 등을 공유함으로써 공급망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신기술 및 신흥 솔루션에 공동 투자하는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아마존의 배송 서비스 파트너들은 올해 안에 유럽에서 탄소 배출이 없는 새로운 차량으로 물품을 배달하게 될 것이다. 이번 구매 계약은 벤츠 전기차 밴 수주 역사상 가장 많은 물량이기 때문에 하나의 이정표라 할 수 있다.

또 아마존은 벤츠의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지속 가능한 운송 파트너가 됐다. 벤츠는 수주 분 가운데 1200여대를 신형 전기차인 e스프린터 모델로 채울 예정이다. e스프린터는 벤츠의 첫 순수전기 차량인 ‘e비토’의 대형 버전이다. e스프린터는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와 능동형 브레이크 어시스트, 블라인드 카메라, 후측방 어시스트 등 최첨단 안전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나머지 600대는 중형 전기차 밴인 e비토로 채운다. e비토는 대형 차량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서 배달하는 배송 서비스 파트너들에 제공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