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플랫폼 택시 14일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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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플랫폼 택시 14일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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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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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택시조합-티원모빌리티 맞손 ‘리본택시’ 개발
‘카카오T 블루’ 독과점에 ‘차별화’로 승부수 띄워
‘승객용 앱’과 ‘기사용 앱’ 공동사용방식
7개 외국어 지원···원터치콜, 안심 서비스도

[교통신문] [광주] ‘광주리본택시’를 아시나요? 광주지역의 호출택시업계에서 그동안 독과점 체제로 택시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카카오T 블루’와의 차별화를 선언하며 앞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칠 대항마로 등장한 ‘광주형 플랫폼택시’인 ‘광주리본택시’가 광주 시민들에게 오는 14일 첫선을 보인다.

광주택시조합(이사장 정등광)은 지난 7일 광주지역 택시 기반사업과 IT 플랫폼 기술을 융합해 광주형 플랫폼택시인 ‘리본택시’를 개발한 (주)티원모빌리티(대표 문진상)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14일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광주지역 택시운전자들은 ‘카카오T 블루’가 그동안 택시 시장을 상당 부분을 선점하고 있어 수익이 줄어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새로운 플랫폼인 ‘리본택시’ 출시로 경쟁 구도가 형성돼 ‘카카오T 블루’에 대한 의존도에서 벗어나 수익의 극대화로 이어질지 내심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 광주는 76개사의 법인 택시(총 3377대) 중 25개사가 ‘카카오T 블루’와 계약을 맺고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광주택시조합은 ‘카카오T 블루’와는 달리 ‘리본택시’의 수수료를 아예 없애 택시운전자들의 부담감을 줄여 ‘카카오T 블루’ 독과점 운영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광주형 앱택시 플랫폼’이 조기에 뿌리를 내려 택시 호출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광주택시조합은 올해 6월부터 광주시 맞춤형 독립 호출 서비스인 ‘광주리본’ 플랫폼 택시 서비스를 위해 전국 택시업계 지정 모빌리티 사업자인 ‘티원모빌리티’를 선정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광주리본택시’는 전국 최초로 택시사업자가 자체 ‘승객용 앱(광주리본택시)’을 확보(저작권 외)하고, 공공형 택시 전문업체인 티원택시 ‘기사용 앱’을 공동 사용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된 모빌리티 공동사업을 진행해 왔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운다. 말하자면 ‘승객용 앱’ 소유권은 광주택시조합이며, ‘기사용 앱’은 지정 모빌리티 사업자인 티원모빌리티의 ‘티원택시 기사용 앱’을 공동 사용하는 형태의 조금은 특이한 공동사업 방식이다.

‘광주리본택시’의 키워드는 시민을 위한 ‘친절모빌리티’ 그리고 광주광역시 맞춤형 서비스인 ‘향토모빌리티’가 핵심 가치이자 강점이다. 광주리본택시 색상 선정은 광주시의 심볼 색인 적색을 통해 ‘시와 함께하는 교통서비스’라는 의미와 ‘친절과 혁신’을 이어주는 ‘리본’의 의미를 상징화하고 있다. 현재 앱상의 ‘리본택시’는 향후 ‘지역화폐 택시’ ‘친절택시’ 등 특화된 택시서비스를 위한 버튼도 만들 예정이다.

그렇다면 광주형 플랫폼 리본택시앱 특징으로써 ‘카카오T 블루’와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우선 앱 방식 호출 외 전화콜과의 상생을 위한 전화콜 택시호출이 동시 지원 가능한 플랫폼으로써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거주자를 위한 7개 외국어 지원이 가능한 다국어 지원 호출 앱 ▲앱에서 ‘원터치콜’로 장애우, 어르신이 손쉬운 택시 호출 지원 ▲앱에서 택시 승·하차 시 택시기사 및 운행정보를 자동으로 지인에게 전송하는 ‘안심서비스’ 기본 장착 ▲여성들을 위한, 운행 중 ‘조용한 택시서비스’, ‘애완견 동반’ 시 콜 호출 운행 기사에게 사전안내 시민 서비스가 탑재됐다는 점을 꼽고 있다.

또 광주형 플랫폼 리본택시 ‘기사용 앱’ 특징으로는 광주시와의 복지·관광 협업사업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앱방식 호출 외 광주지역 전화콜과의 상생을 위한 전화콜 택시 호출이 동시 콜 수락 가능한 ‘기사용 앱’ 플랫폼으로서 전화콜이 필요한 복지형 서비스인 ‘교통약자택시’, ‘마을택시’와의 운행정보 및 관제가 지원 가능한 서비스라는 데 있다.

다국어 지원과 전화콜 연동이 가능한 ‘광주리본택시’는 앱은 민간이 개발하고, 지자체가 필요한 공공형 서비스인 마을택시, 관광택시, 교통약자택시 등과 내재화돼 있는 상태로, 시 입장에서는 ‘광주리본택시’를 통한 복지 택시 개발비용과 운영상 예산 절감 효과가 가능하다는 논리다.

티원모빌리티는 앞으로의 희망 사항도 드러냈다. 열차-관광택시 통합예약시스템 지원이 가능토록 해 광주송정역에서 내린 관광객이 통합 예약을 통한 관광택시 사업이 가능한 ‘MaaS형’ 플랫폼 지원까지 구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광주시와의 리본택시 민관사업 연계를 통한 복지·관광 서비스로 광주시의 대시민 서비스 및 복지특화형 서비스를 통한 교통복지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 택시사업자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사업방식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마련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광주택시조합은 향후 향토앱 리본택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부문에 눈을 돌려 리본택시를 이용한 승객에게 광주사랑 지역화폐인 광주형 상품권으로 택시 요금 결제가 가능하도록 ‘광주사랑 지역화폐 관광택시 사업’을 광주시에 제안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체 확보한 광주리본택시 앱에 ‘앱미터기’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향후 급변하는 모빌리티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서비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공동사업자인 문진상 티원모빌리티 대표는 “택시업계 지정 모빌리티 사업자로 전국호출 ‘티원택시’외 이번 광주형 리본택시 사업을 시작으로 충청북도 리본택시 등도 단위 플랫폼 사업으로 진행하는 계획을 전국 법인택시업계와 논의 중에 있다"는 말로 전국 모빌리티 택시 시장 저변에 대한 원대한 확장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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