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중고차까지 다 하겠다고?...30만 종사자 절벽으로 내몰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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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중고차까지 다 하겠다고?...30만 종사자 절벽으로 내몰지 마라”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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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매매연합회, 현대기아차 본사 앞 1인 시위 돌입
곽태훈 회장 “시장 자정 노력, 투명 운영, 소통 약속”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중고차매매업의 생계형 지정을 앞두고 이해관계가 얽힌 업계들 간 당위성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매매연합회가 ‘중고차 시장의 대기업 진출’을 결사반대하는 1인 시위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본사 사옥 앞에서 지난 1일부터 시작했다. 한국매매연합회는 생계형 적합 업종 지정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시위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매매연합회는 “자동차 제조사가 판매와 유통까지 담당하는 전 세계 유례없는 혜택을 받고 있음에도 중고차 매매까지 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30만 자동차매매업(중고차 딜러) 가족들을 벼랑 끝으로 모는 대기업의 횡포를 반드시 막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1인 시위에 나선 곽태훈 연합회장은 “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중고차 관련 간담회를 통해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입 허가는 벼룩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것과 같다’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고, 민주노총, 소비자 단체 등도 우리의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며 “중고차 매매업은 대기업 진출로부터 보호받아야 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라면서,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으로 중고차 산업의 선진화를 통해 국가와 국민,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이익이 되도록 자정 노력과 투명한 운영과 소통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1인 시위는 정부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맞춰 진행했으며, 지난 8월 3일부터 중고차매매업의 생계형 적합 업종 지정 관할 정부부처인 정부대전청사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앞에서 진행 한 시위의 연장선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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