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항공사들 화물 운송 줄줄이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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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항공사들 화물 운송 줄줄이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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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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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보도 “운임도 올라 항공사들에 빛”

 

[교통신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사들이 잇따라 화물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코로나19로 여객 운송사업이 고사 상태에 빠진 가운데 항공사들이 화물 운송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며 제한된 항공편으로 화물 운임도 오르면서 항공사들에 한 줄기 빛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항공화물의 60%가 여객기 객실 아래 화물칸을 통해 운송됐지만 지금은 많은 여객기의 운항 중단으로 이를 통한 화물운송 능력은 크게 감소한 상태다. 이에 미국의 유나이티드항공은 최근 5000번째 화물 전용 비행을 기록하는 등 화물기 비중을 늘렸다. 유나이티드항공의 화물 운송 매출은 2분기에 4억200만달러로, 36% 이상 증가했다.

미 아메리칸항공도 35년 만에 화물기 운영을 재개했다. 싱가포르의 저비용항공사인 스쿠트항공은 최근 여객기를 화물기로 아예 개조했다. 화물기 보유량 세계 4위인 에미레이트항공은 4월 초 화물기 취항지역을 50곳으로 늘린 데 이어 5월 75곳, 7월 100곳으로 더 확대했다.

나빌 술탄 에미레이트항공 수석 부회장은 현재 화물기 취항지역은 115곳으로 늘어난 상태라면서 화물 운송 수요에 맞추기 위해 화물기뿐 아니라 여객기까지 화물 운송에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화물기 가동률을 높이는 등 화물 영업을 강화한 데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지난달 밝혔다.

특히 대한항공의 2분기 화물 부문 매출은 1조225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6299억원)의 2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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